21일 나주 세지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전국규모의 야구대회 개최를 계기로 나주가 야구 동계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청각장애 야구부로 유명한 충주성심학교 야구단이 동계훈련을 벌이고 있는 나주 세지중학교에 ‘활시위 세리머니’로 유명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메이저리그 마무리투수 페르난도 로드니(38. 시애틀 매리너스)가 방문해 야구단의 훈련을 지도했다.

로드니는 21일 오후 1시 20분부터 약 90분 동안 나주 세지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훈련중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를 방문해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과 개별 투구연습을 통한 간단한 베이스볼 클리닉, 사인볼 증정시간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문선희 충주성심학교 교장을 비롯한 선수단, 나주시 체육회 유재석 상임부회장, 신금섭 야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나주북초등학교, 세지중학교 야구선수단, 나주에서 전지훈련중인 경기도 자양중학교 선수 등 100여 명은 로드니 선수를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페르난도 로드니 선수는 야구를 처음 시작한 나이와 동기에 대한 질문에 “11살 때부터 시작했으며 친구들과 연습 중 재능을 알아본 야구 관계자의 권유에 의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또 “한국 방문은 첫 방문인데, 재능있는 미래의 선수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이런 기회가 여러분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이곳에 왔다”고 답했다.

로드니는 지난 200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2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76경기에서 74과 2/3이닝을 던지며 4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48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구원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경기에 출전해 7세이브를 기록하며 조국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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