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잊지않았음을…
지난 4월16일이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게. 우리는 이렇게 다시 그 사건 1주년을 앞두고 있다.
1주기를 맞아 사회 곳곳에 다양한 추모행사가 준비 중이다. 광산구 수완지구(숨 쉬는 수완마을)에서도 4월16일 오후 7시 수완호수공원에서 ‘세월호 1주년 추모 및 수완마을 알리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추모 공연엔 수완중학교 국악관현악단 학생들도 참여했다. 현재 열심히 무대를 준비 중인 학생들을 만나봤다.
세월호 추모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수완중 3학년 정지민 양은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형·누나·동생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피해를 입은 게 너무 안타까웠고, 이러한 사건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순간 잊혀지는 사건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정 양은 “수완중학교 국악관현악단을 담당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직접 세월호를 추모하며 ‘소소’라는 곡을 만드셨는데, 창작곡이라서 리듬(가락)을 직접 따는 과정이 힘들었다”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할 생각을 하니 긴장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3학견 오시연 양은 세월호 추모콘서트 참여자들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세월호 사건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다시는 일어나지도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을 보고나서 행사 목적과 취지에 맞게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사건을 인식하거나 안전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해야겠다는 걸 느끼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부든 개인이든 안전대책에 대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합니다.”
수완중3 이원빈 군은 유가족들에게 말을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들께서 오셔서 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아픔을 함께 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걸 인식하시고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이날은 수완지구 책만세 도서관에서 세월호 참사 애도와 성찰을 위한 이야기 마당도 진행된다.
이야기 마당에서는 세월호 참사로 고통 받고 슬퍼하는 이들이 함께 위로하고 또 우리 사회가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논의하게 된다.
이밖에도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천주교광주대교구 세월호 1주기 추모행사,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세월호 기억의 벽’ 등도 준비 중에 있다.
정은향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