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올바르지 못한 언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윤완주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KIA는 9일 구단 사무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구단 이미지 실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윤완주에게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윤 선수는 SNS에 ‘노무노무 멋져. 일동 차렷’이라는 말을 게시, 일간베스트(일베) 용어 논란에 휩싸였다.

‘노무노무’는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동차렷’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열식 영상에 나온 단어로 5·18 민중항쟁을 비하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자격 정지 처분에 따라 윤완주는 향후 3개월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등 구단 활동에 일체 참가할 수 없으며 징계 기간 동안 연봉 지급도 중지된다. KIA 측 관계자는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선수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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