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평가 결과 공개…광주선 7곳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광주지역 요양병원 35곳 중 7곳이 ‘최고’인 1등급을 받았다.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상무힐링요양병원, 서광주청연요양병원, 양명요양병원, 에스웰요양병원, 효인재활요양병원이 그곳이다.
이밖에 2등급은 24곳, 3등급은 3곳이었다. 광주지역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은 없었고, 바로 위인 4등급은 현대요양병원이 유일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 1229곳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완료돼 최근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고했다. 이번 6차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대상은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요양병원 입원진료를 기준으로 전국 1229개 병원이 대상이었고, 광주지역에선 2015년 말까지 개원·영업중이던 43곳이 평가됐다.
광주의 경우, 심평원은 2017년 4월 현재 운영중인 35개 요양병원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본보가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평원은 각 요양병원의 인력 보유 수준(구조 부분)과 환자의 건강 상태 및 의료서비스 수준 (진료 부분) 등 총 22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또한 각 병원 위치와 시설 및 운영 정보, 진료과목별 전문의의 수, 기타 의료 인력 현황, 입원환자의 질병 현황 등도 평가대상으로 삼았다.
심평원은 이같이 구조 부분과 진료 부분 등 22개 세부 항목을 종합·평가해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광주의 경우, 평가 공개 대상 35개 요양병원 중 대부분이 2등급에 포진해 있었다.
심사평가원은 “국민이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는 인력 보유수준과 노인 환자에게 중요한 일상생활수행능력, 욕창 관리수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의료인력(의사, 간호사 등 간호인력)의 1인당 환자수가 평균 이하이면서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의무기록사 재직일수율이 높은 곳이 좋다”면서 “진료부문에서는 노인환자의 인지기능 검사 및 당뇨 관리를 위한 검사비율이 낮고, 일상생활수행능력 감퇴 또는 욕창이 악화된 환자비율이 높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