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암벽 접근 성공…80여 개체 군락 확인

월출산 암벽서 발견된 석곡.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월출산 암벽서 발견된 석곡.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월출산 암벽서 발견된 석곡.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월출산 암벽서 발견된 석곡.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지난달 5일 발대식을 가진 월출산 국립공원 드론이 ‘한 건’했다. 암벽에 자생 중인 멸종 위기종 ‘석곡’을 발견한 것. 

13일 국립공원공단 월출산 국립공원 사무소(소장 문광선)에 따르면 멸종 위기종인 석곡이 암벽에 자생하고 있는 것을 무인 멀티콥터(드론)를 통해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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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확인된 석곡은  80여 개체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월출산 동쪽면 일대에서 신규 서식이 확인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석곡은 바위나 죽은 나무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 난초로, 과거 남해안 일대에 널리 분포했으나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면 희귀식물이 됐다. 이에 환경부는 2012년부터 석곡을 멸종 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월출산 드론 조사 장면.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월출산 드론 조사 장면.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석곡은 그동안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남획으로 자취를 찾아볼 수 없었고굚 암석 지대 일부에만 분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가파른 암벽 등으로 지형이 험해 조사가 힘들었는데굚  드론을 활용하니 외벽에 근접해 촬영할 수 있었다. 

김병창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앞으로 월출산국립공원 생물자원 조사에 드론 등 ICT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물자원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은유 기자 metapho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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