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스토리](431)소방관 최복동 씨의 슬기로운 기부 생활
주변서도 도움 “모아놓고 가져가라” 동참
[재능기부 스토리](431)소방관 최복동 씨의 슬기로운 기부 생활
작년 11월 광주교통방송 ‘스튜디오 973’에서 광주재능기부센터의 나눔 소식을 듣고 연락해 152만 원을 기부해주신 최복동 소방관님께서 또 연락을 주셨습니다.
최복동님은 1997년도에 소방관으로 임용됐습니다. 소방관이란 직업이 목숨을 걸고 사람을 구조하는 일이니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없으면 하기 힘든 직업일 것입니다.
최 소방관은 직업으로서 역할도 중요하지만 힘이 닿는대로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돕고 살아야 되겠다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2006년부터 휴식시간에 빈병이나 폐지를 모아 판매하고 그 금액을 기부해 오고 있습니다.
빈병과 폐지를 모아 판매한 지 15년째 되던 2017년도에 기부금이 모두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 소방관은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주위에서 빈병과 폐지를 모아 놓았으니 가지고 가라는 분들이 늘어 많은 양을 모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본인 차량을 이용해 다녔는데 지금은 양이 많아져 트럭을 구입해서 다닙니다. 또 물품을 모아 놓을 공간이 필요해서 땅을 구입하여 수집한 물품을 정리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든든한 동반자가 돼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답니다.
최 소방관은 “내가 직접 땀 흘리고 노력한 대가를 기부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기부라고 생각한답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기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100만 원의 기부금과 간편식 240개, 그리고 20Kg 쌀 5포를 기부해주셨습니다. 모 장애인 시설에는 쌀 20Kg 30포를 기부해주셨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데, 쉬는 날에도 열심히 폐품을 모아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최복동 소방관은 존경받아 마땅한 분입니다.
큰 기부에 동참해주신 최복동 소방관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김왕석 주무관께서 알루미늄 목발과 음료수, 옷, 가방 등을 기부하기 위해 광주재능기부센터를 방문해주셨습니다.
김 주무관은 20여년이 넘는 동안 130여 차례 헌혈을 하며, 백혈병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을 위해 헌혈증서 전부를 기증하고, 현재에도 매월 2회씩 헌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민간 자원봉사단체 활동을 통한 재능기부와 자녀들과 함께하는 환경정화활동, 코로나 방역소독, 태풍지역 복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는 등 귀감이 되는 분입니다. 물품들을 기부해주신 김왕석 주무관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순천에서 살고 있는 정모 씨가 광주 교통방송 스튜디오 973 ‘아름다운 동행’ 방송을 들으시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냉장고를 지원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건강이 좋지 못해 순천에서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치료차 이동 중에 라디오를 듣게 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했다고 합니다.
한 순간의 잘못으로 죗값을 치루고 나와 새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려니 많이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다행이 비어있는 집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일러와 냉장고가 없어서 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냉장고가 없어 음식을 보관할 수 없어서 먹는 문제가 제일 힘들다고 합니다. 혹시 냉장고를 지원 받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정 씨를 응원하기 위해 올 1월 냉장고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냉장고를 지원받았던 정 씨가 최근 광주재능기부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본인이 직접 키운 죽순을 선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 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 씨에겐 냉장고를 지원받은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 씨의 감사한 마음이 감동의 울림이 돼 더 큰 감동으로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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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번 : 062)431-0918
카페 : 다음카페 ‘광주재능기부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