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생각] 장미다방

참 난해한 한자를 간판 달아
신비롭기까지한 존재감 뿜뿜이라
배경으로 짐작한 어림셈 틀리지 않아
꽃 속에서 찾은 이름 `장미다방’
이곳인들 코로나 한파를 피했을까
벌써 수개월째, 닫힌 문 앞 어슬렁

(겨울에 핀 흰 장미여
아직도 나를 기다리나
감춰진 마음 보고 싶어
햇살을 향해 피었는가…)
-가요 `겨울 장미’ 중-

오뉴월 만화방창 꿈결 같거늘
동지섣달까지 붉은 사태는 뭔 조활까
북풍한설에도 지지 못한 애처로움이여 
무슨 사무친 기다림이기에 이리 꼿꼿한가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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