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의료보험 지원 등 양육·의료비 부담 완화
동물공공의료시스템·특색 있는 반려동물복지타운 마련
유기동물·길고양이 관리 포함 동물 복지 전담 부서 신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 시민과 반려동물이 모두 행복한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광주는 5대 광역시 중에서 동물복지 지원시설이 없는 유일한 도시이다”며 ”동물의 권리 보장과 복지 실현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동물공공의료시스템 도입 △도시거점형 반려동물 복지타운 조성 △사람·동물 상생환경 조성 △동물복지정책 통합관리 등 5대 실천과제를 내놨다.
먼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양육비 부담을 줄인다.
반려동물 의료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수의사회, 동물병원협회 등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 최초로 ‘동물공공의료시스템’을 도입하고 동물공중보건 분야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광견병, 기생충 감염 등 인수공통 감염병을 예방한다.
‘광주광역시 공공동물병원’을 설립하고, 자치구별 공공 수의사, 전시·야생동물 전문 보건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어 자치구별 시민 접근성이 좋은 도심 거점에 동물복지시설을 조성해 사람과 동물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한다.
경기도, 대전, 울산, 강원도, 경북 등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복합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고 있는 추세지만 광주는 유기동물보호소를 제외하면 반려동물 복지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강 예비후보는 △동물복지교육문화센터 △반려동물 산업진흥센터 △유기동물입양지원센터 △동물보호소·공공동물병원 △메모리얼 파크 등 특화된 동물복지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강 예비후보는 교육청과 협의해 동물복지교육을 의무화하고, 자치구별 길고양이 급식소 확대·관리체계 강화, 대형반려견 놀이터 조성과 애견·묘카페, 펜션 등 반려동물 테마 동반시설 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반려·야생·농장·전시 등 산발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동물 관련 업무를 통합·운영하는 전담부서 신설과 인력 충원을 통해 동물복지 정책의 실효성도 높일 계획이다.
강기정 예비후보는 “광주는 약 9만 가구가 개·고양이 등 총 12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만 매년 3000마리의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광주에 없는 20가지 중 정책의 부재로 누리지 못한 반려인의 권리와 동물복지가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영웅 기자 nicev@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