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 지구의날…광주 곳곳 '환경보호’ 행사

`광주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

 22일 52회 지구의 날을 맞아 5·18민주광장, 광주광역시청사, 광주도시공사 빛고을고객센터, 지산2동 마을 사랑채, 푸른길공원 산수마당 등 광주 곳곳에서 환경 보호 행사가 열렸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구의 날 광주 소등 행사’와 `광주 지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2045년 광주광역시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도시 선언’ 기억과 목표 달성을 위해 22일 20시 45분부터 50분까지 5분간 소등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 시내 73개 아파트 단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106곳, 에너지전환마을과 광주 시내 정당 사무실, 후보 선거사무소 등이 소등행사에 동참했다.

 23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지구의 회복, 일상의 전환’을 주제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모든 프로그램은 에너지 사용 최소, 쓰레기 제로를 지향했고 태양광 발전기 체험, 풍력 발전기 체험, 태양광 발전소 상담, 태양광 핸드폰 충전소, 기후 미식 도시 보드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지구의 날 시’ 낭송과 석탄 발전, 자동차 매연, 플라스틱을 끊어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이와 함께 환경 색칠공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부 김지선(40) 씨는 “날씨가 좋아서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우연히 행사에 참석했다”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아이에게 관련된 교육을 해줄 수 있어 뜻 깊다. 앞으로도 아이가 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22일 청사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출근길 캠페인을 진행했다. 장바구니 사용하기,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안 하기, 개인컵·텀블러 사용하기 등을 홍보했으며 폐건전지 집중 수거의 날도 함께 운영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캠페인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일회용품 없는 청사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안 하기 실천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청사 주변 카페 13곳과 협약해 공유 텀블러 시범 사업도 시행한다.

 광주도시공사는 같은 날 상무지구 빛고을고객센터에서 `지구를 위한 실천, 바로 지금 나부터!’ 캠페인을 펼쳤다. 기후 위기 대응 인식 및 탄소중립 생활 실천문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탄소중립 실천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행사로, 수소 연료 전지 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그린 리모델링 사업, 친환경 제품 우선 구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탄소중립 실천을 홍보했다.

 동구는 같은 날 지산2동 마을 사랑채에서 `찾아가는 탄소중립 실천학교’를 열고 기후 위기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의 이해와 산업 생태계 전망’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올해로 52회 째를 맞은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이다.

 한규빈 기자 gangsta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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