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젊은 사람들도 많이 정치 진출하길 희망”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광주시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광주시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광주시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수십 미터 늘어선 줄로 최소 30분은 기다려야 했던 지난 대선과 달리 이번에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마련된 용봉동 사전투표소에는 대학생을 비롯해 어르신까지 투표를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유권자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와 달리 체온 측정은 하지 않고 손 소독만 한 후 입장했으며, 비닐장갑은 선택할 수 있었다.

한편, 투표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일부 유권자들은 “본투표 때 투표를 하기보다 미리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해서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유권자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사전투표 임에도 불구하고 오래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투표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왔다”고 덧붙였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20대인 김경환 씨는 “젊은 유권자로써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고민이 많았다.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을 보고 뽑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서 신중하게 고민했고, 내가 선택한 사람이 당선되서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잘 펼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젊은 사람들도 정치로 많이 진출해서 정말로 젊은 사람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나타냈다.

50대인 최모 씨는 “최근 새로운 정부가 하는 인사나 집무실을 이전하는 등의 행보를 보면서 제대로 된 견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가 바뀌었는데 독주하게 놔둘 수는 없으니 적절한 견제가 이뤄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정권이 바뀐 만큼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할지 못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야가 바뀐 만큼 변화를 줄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신분증을 지참하고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등은 사전투표 2일째(28일)에 방역당국의 임시외출이 허용된 오후 6시 20분부터 이동할 수 있으며, 일반 유권자 퇴장 후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1시간 30분동안 별도로 진행된다.

권영웅 기자 nicev@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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