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광주드림 여성 배드민턴 대회

인터뷰에 응한 김미현-배정희 조
인터뷰에 응한 김미현-배정희 조

 화려한 의상 뿐만 아니라 빼어난 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여자 복식조가 등장했다.

 18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광주광역시장배 광주드림 여성배드민턴대회’에서 전대모아 소속의 김미현-배정희 조가 20·30 여자복식 D레벨 정상에 올랐다. 김미현-배정희 조는 풀리그로 치러진 20·30 여자복식 D레벨에서 3승 1패로 공동 1위에 올랐으나, 득실에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직후 마주한 두 사람은 가장 먼저 환한 미소로 인터뷰에 응했다. 우승의 기쁨과 함께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주변에도 즐거움을 선물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경기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한 듀오답게 인터뷰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대회에 출전하게 된 이유와 호흡을 맞춘 과정을 묻는 질문에 “소속 클럽(전대모아)에서 대회가 있으니 한 번 출전해보라고 추천해주셨다”며 “사실 저희가 우승을 했지만 원래는 복식조가 따로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규정에 맞춰서 새로 복식조를 구성했는데, 이번 대회가 두 번째 출전”이라며 “많이 연습하거나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곧장 “첫 경기를 마치고 바로 멘탈 회복을 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이후 세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실수도 줄여보자고 얘기하고, 이런 플레이를 해보자고 이미지 트레이닝까지 했다”며 “남은 경기를 잘 치러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페어 플레이를 다짐하는 김명술 광주드림 대표(왼쪽부터)와 홍성길 광주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 김미현-배정희 조
페어 플레이를 다짐하는 김명술 광주드림 대표(왼쪽부터)와 홍성길 광주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 김미현-배정희 조

 두 사람은 대회에 앞서 선서에 나서기도 했다. 200여 명의 동호인 대표로 스포츠의 기본 정신인 `페어 플레이’를 다짐했다. 두 사람은 “저희의 미모가 너무 뛰어나서 현장에서 알아봐주신 것 같다”며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으니 즉석에서 저희를 대표로 선택해주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복식조의 별명을 묻자 “미녀조라고 불러주시면 될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미모를 강조했다.

 유쾌한 에너지 덕을 본 것인지 두 사람은 선수 대표 선서와 우승에 따른 상품 뿐만 아니라 경품까지 당첨되며 행운이 넘치는 하루를 보냈다. 복식조의 동생 배정희 씨는 “우승 상품에 추첨까지 당첨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다음 대회에도 꼭 출전하고 싶고 그 때는 좀 더 높은 레벨로 승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복식조의 언니 김미현 씨 역시 “정말 좋은 경험이 된 하루였다”며 “제 파트너가 너무 잘 뛰어줘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승급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저희가 현재 D레벨인데 A레벨까지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며 “배드민턴 치는 것에 있어서 가장 큰 꿈이고, 다음 대회에는 좀 더 높은 레벨로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한편, 코로나19의 터널을 벗어나 3년만에 개최된 셔틀콕 축제 `광주드림 여성배드민턴’은 2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불꽃 튀는 열정과 즐거운 땀방울로 화합과 경쟁의 무대로 펼쳐졌다.

 한규빈 기자 gangstar@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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