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FC안양전 홈경기
전남드래곤즈가 13일 열리는 FC안양과의 홈경기를 ‘Wonder Boy 전승민 Day’로 운영한다. 전남의 원더보이로 불리는 전승민은 “새로운 이장관 감독님의 전술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다”며 “분명 전남은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13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를 갖는다.
최근 빠르고 물러서지 않는 공격축구로 변신 중인 전남은 지난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3위 부천FC1995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19분 플라나의 크로스를 임찬울이 헤더로 연결해 선취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40분 닐손주니어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승민은 “이장관 감독님이 부임 후로 전방에서부터 상대팀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감독님의 축구가 선수 모두에게 아직 완벽하게 적응되지 못했다. 그리고 준비한 것에만 몰두하다보니 그라운드에서 상대팀에 대한 대응에 미흡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상대팀도 프로이며 우리에 대해서 준비한 만큼 경기를 운영하면서 잘 대응하고 극복해야 했다”면서 “지금은 모든 선수가 감독님의 전술에 많이 적응되었으며 상대팀에 대비한 대처까지 좋아진다면 앞으로 전남은 무서운 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팀의 최근 경기인 지난 16라운드에서 전남은 안양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풀타임 출전했던 전승민은 “힘들었던 경기였다”면서도 “측면을 활용한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홈에서 승리하여 더욱 기뻤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내 “32라운드까지 다시 승리가 없어서 팬분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면서 “말이 앞설 수도 있지만 느낌이 매우 좋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승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양과의 경기만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앞으로의 경기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전남 구단은 이날 홈경기를 ‘Wonder Boy 전승민 Day’로 운영하며, ‘전승민 캐릭터 양말’을 제작해 입장관중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선물한다고 밝혔다. 전승민은 부끄러워하면서도 “너무 감사하다. 꼭 관심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쓴소리 해주시는 것에도 감사드린다. 선수단 모두 부진을 딛고 일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며 “전남드래곤즈를 위해 응원 해주시는 만큼 질책도 해주시고 저에게도 지금처럼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경기장에 오실 수 있도록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승민은 “어릴적에는 멋진 골과 멋진 패스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모든 6각형 능력에서 좋은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신진호, 이규성 선수처럼 가운데서 힘과 좋은 연계능력으로 경기를 이끌 수 있는 미드필더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공격력까지 겸한 맨체시터 시티의 페르난지뉴 선수처럼 좋은 축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롤모델도 언급했다.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K리그2 32라운드 전남과 안양의 경기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진행되며 생활체육TV,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한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전남이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규빈 기자 gangstar@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