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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시민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대중교통챌린지 캠페인 포스터.

 광주에서 `승용차는 잠시 쉬고 대중교통 이용하자’, `기후시민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대중교통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하는 활동가 박민희입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환경 변화는 개인의 실천과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대기 중 온실가스농도가 350ppm 이하로 개인들의 실천으로 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개인의 실천만으로는 안된다고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지구적 환경 재앙을 일으키는 자본주의 산업혁명이라는 체제의 시스템,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목소리로 요구해야 합니다. 인류가 초래한 기후위기로부터 생명다양성의 절멸을 막기 위해, 불평등한 양극화 사회구조로부터 약자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행동하자고 말입니다.

 기후위기 시대, 필자는 기후위기는 인간의 욕망에서 시작된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바 인류가 탄생했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좀 더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할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먹을까?’ `잘 먹을까?’라는 고민을 시작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리하여 농업혁명이 시작됐고 먹을 게 늘어 더 잘 살고 더 편리함을 추구해 산업혁명까지 왔으리라 봅니다. 생산성이 늘었고 자본이 생기고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신자유주의로 인류는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산업 발전이 부른 문명의 위기

 그렇습니다! 개인의 욕망에서 시작된 인류의 발전입니다!

 발전 과정에서 식량을 쟁취하기 위한 전쟁으로 문명이 사라지기도 하고 살아남기도 하며 여전히 우리는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은 우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전쟁, 양극화가 심화되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자본은 더 많은 부를 위해 더 많은 소비를 요구합니다.

 산업혁명으로 이룩한 발전의 가장 밑바탕이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생산이라 생각됩니다. 석탄·석유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농업혁명을 이룬 비료를 만들고, 플라스틱이 탄생해 옷감이 되는 등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실로 막대합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이 기후위기를 부르고, 이는 인류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화석 연료로 만들어진 에너지는 더위를 식혀주는 에어컨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하는 난방으로, 밤의 어둠을 밝혀주는 전기로, 이동을 도와주는 자동차의 동력으로 활용되고 찌꺼기를 남깁니다. 온실가스 탄소로 말입니다.

 처음에는 좋았지요. 온실가스 농도가 350ppm 될 때까지는 인류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금 덜 추웠고, 사람들과 동물들과 나무들이 공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온실가스 농도가 420ppm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생태학자들은 생명 다양성이 절멸하고 있음을 말하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멸종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개인의 실천, 인류 변화 이끌어

 아~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019년 기후위기를 인식하게 되었고 2020년 시민 모두 기후위기에 대응하자고, 행동하자고 선포하며, 육식을 줄이고, 물을 끓여 마시고, 페트병 물을 마시지 않고, 텀블러를 사용하며, 자원 재사용을 하며, 농산물 생산에 동참하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자 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어느 하나, 어느 한 분야, 나 혼자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문제가 인류의 문제를 만들었듯이 개인의 실천이 인류의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실천하지만 모두 함께 하자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해야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해야 할 행동으로 조금 더 요청하자면 교통 수송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에 더 많이 동참해주길 제안합니다. 2018년 광주 우리 동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97.3%가 에너지 부분에서 배출되고 그중 32%는 교통 수송 분야에서 배출한다고 했습니다.

 광주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통의 전환이라 생각합니다.

 출퇴근 시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루 16km 이동 시 30년생 낙엽송 한 그루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자전거로 이동하면 이보다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모두가 나와 같은 행동에 동참한다면 광주시 행정도 이에 맞게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자전거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교통 체계를 마련하는 정책을 펴야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마땅히 이를 요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광주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가 돼야 하겠습니다.

 대중교통 타려고 시민은 걸으며 주변을 보고, 자전거를 타면 골목 상권을 향유하리라.

 이러면 골목길이 새롭게 보이고 새롭게 모델링이 될 것이고 아름다워질 것이고 걷기 편한 도시 비전도 이뤄지리라.

 내 승용차를 잠시 놔두고 이용한 대중교통 한 번이, 자전거 한 번이 날개짓되고, 태풍이 되어 세상을 변화를 이룰지 모르겠다.

 나비효과를 바라는 작은 기대가 이렇게 외칩니다.

 “여러분 함께해요!”

 박민희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빛고을대중교통네트워크 팀장

 ※본 기사는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6차의제(2022~2026)와 연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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