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스토리](487) 1억 넘게 기부 최복동 소방관
빈병·폐지 모아 판매 금액 15년 넘게 기부 이어가

추석명절을 맞아 기부에 동참한 최복동 소방관
추석명절을 맞아 기부에 동참한 최복동 소방관

 나주소방서 남평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시는 최복동 소방관님은 재작년 11월 TBN 광주교통방송 `스튜디오 973’(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의 `광주재능기부센터’의 나눔 소식을 듣고 152만 원을 기부한 뒤, 작년 7월 100만 원의 기부금과 간편식 240개, 그리고 20kg 쌀 5포를, 12월에는 쌀 30포와 간편식 10박스, 현금 100만 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올해에는 설날을 맞아 해산물 세트 30박스를 기부한 데 이어 추석을 맞아선 현금 100만 원과 김 세트 30박스를 기부해 주셨습니다. 또한 직접 재배한 고추와 부추도 선물해 주셨습니다.

 최 소방관은 1997년 소방관으로 임용됐습니다. 소방관이란 목숨을 걸고 사람을 구조하는 직업인 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일 것입니다.

 최 소방관님은 소방관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힘이 닿는대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살아야 되겠다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2006년부터 휴식시간에 빈병이나 폐지를 모아 판매한 금액을 힘든 분들을 위해 기부해오고 계십니다.

 빈병과 폐지를 모아 판매한 지 15년째 되던 2017년도에 기부금이 모두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 소방관님은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주위에서 `빈병과 폐지를 모아 놓았으니 가지고 가라’고 하시는 분들이 늘어 많은 양을 모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본인 차를 이용해 다녔는데 물량이 많아져 트럭을 구입했고, 물품을 모아 놓을 공간이 필요해서 땅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처음엔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하냐며 화를 냈지만 지금은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15년 넘게 꾸준하게 빈병이나 폐지 등을 모아 기부한 금액이 1억 원을 훨씬 넘었고, 지금도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시간이 나는 대로 폐품을 모으는 일을 계속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최 소방관님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기부는 `내가 직접 땀 흘리고 노력한 대가를 기부하는 것’입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은 앞으로도 계속 기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1년에 두 번은 꼭 광주재능기부센터를 통해 기부하고 계시는 최복동 소방관님은 정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퇴직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늘 기부에 동참해 주신 최복동 소방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40대인 김모 여성은 이혼 후 세 자녀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이 가정은 모자가정으로 기초수급 생계비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우울증이 심한 상황으로 경제생활이 어려워 국가의 도움으로 살고 있습니다.

 최근 물난리로 인해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요. 광주도 피해 가정이 있습니다. 물탱크가 터져 집까지 물이 흘러 들어와 온 집안이 침수돼 살림은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물이 빠진 후로도 도저히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습니다.

 다행히 LH에서 집안 리모델링을 통해 도배와 장판 등은 지원해주기로 했는데, 가전과 가구는 지원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가장 시급한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진문화사 추한창 대표님과 옥과고속종합철물건자재 허화중 대표님의 기부금을 통해 전자레인지와 밥솥을 구입하여 설치해 드렸습니다.

 입주를 앞두고 도배와 장판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김 씨는 당장 한 끼 해결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김 씨 가정을 위해 도움을 주신 `동진문화사’ 추한창 대표님과 `옥과 고속종합철물 건자재’ 허화중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광주광역시청 감염병 관리과 이정수 주무관님께서 의류와 캔 커피, 그리고 생활용품들을 기부해 주시기 위해 광주재능기부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또한 생리대가 없어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생리대 구입비로 사용해달라며 10만 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정수 주무관님은 광주재능기부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고마운 분이십니다. 기부에 동참해 주신 이정수 주무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3년 어머님의 거동이 어려워 이동을 돕고자 휠체어가 필요하다고 해서 대여해가신 분이 9년 만에 반납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그동안 대여해간 휠체어를 이용하여 어머님을 모시고 다녔는데, 어머님께서 돌아가셔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필요한 분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반납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지고 왔다고 했습니다. 9년 만에 돌아온 휠체어가 또 다른 분의 다리가 되어 공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문의사항 (그 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화번호 : 062)43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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