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스토리](489) 결혼이주여성 자녀 침대 등 지원
모텔 생활 1인 가구에 세탁기·가스레인지 등 전자제품 설치

취직 이후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오토에버 검증솔루션개발팀 김현지 책임
취직 이후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오토에버 검증솔루션개발팀 김현지 책임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김모 군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김 군이 세상에 태어나자 김 군 부모는 할머니 집에 그를 데려다놓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연락을 해도 받지 않고 한 번도 찾아오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고모와 함께 김 군을 키워왔고 10여 년 전부터는 가정위탁 보호조치가 되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했지만 김 군은 학교생활이 모범적이며 예의가 바르고 또래관계도 좋아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좋아한답니다. 할머니는 당뇨와 혈액투석으로 건강이 좋지 못하지만 손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정성을 다해 양육하려고 노력하고 계십니다.

 할머니는 손자를 위해 뭐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건강도 좋지 못하고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 군이 학교수업을 위한 학습용 컴퓨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구입할 수 없는 형편이었기에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김 군과 할머님을 응원하기 위해 컴퓨터를 구입해서 설치해 드렸습니다. 컴퓨터 구입비용은 `현대 오토에버 검증솔루션 개발팀’ 김현지 책임님의 기부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김 군과 할머니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김현지 책임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김모 양은 현재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중학생인 오빠와 총 4명이 살고 있는 가정의 자녀입니다. 김 양의 어머니는 결혼이주여성으로 남매를 낳고 양육을 했는데 남편과 사별 후에는 시어머니와 자녀들의 생계를 책임지며 살고 있습니다.

 김 양의 어머니는 경제 활동을 위해 마트를 전전하며 일을 해오다 미용기술을 배워서 현재는 미용실에서 보조로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환과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돌보면서 자녀들을 양육해야 하고 경제 활동도 해야 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김 양이 “나도 침대 사줘”라고 이야기했고, 이후로도 계속 침대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 양을 응원하기 위해 침대와 이불세트를 구입해서 지원해 드렸습니다.

 구입비용은 `문화인광주’ 곽귀근 대표님과 `아트컴퍼니주노’ 강련경 대표님, `빛여울초등학교’ 5학년 곽민경님의 기부금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김 양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모 씨는 현재 청장년 1인 가구로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두 분 다 김 씨가 4세 때와 7세 때에 돌아가셨고 그 이후로는 누나 4명이 돌봐주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누나들이 모두 시집 간 이후로는 혼자 살아왔고 현재는 누나들과 연락도 잘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 씨는 19세부터 일식당에서 일을 시작해서 오랜 기간 요리사로 일해 왔다고 합니다. 6년 전 아버지 고향인 광주로 이사를 와서 그동안 모은 돈으로 지인과 일식당 동업을 했는데 사기를 당해 3년 넘게 일한 월급과 투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동업자를 찾아가서 사정도 하고 법률적 대응도 했지만 받을 방법을 찾지 못해 끝내는 포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잘 곳도 없었던 김 씨는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허리 디스크까지 생겼습니다. 할 수 있는 건 식당 주방일인데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 해야 되는 일이라 그조차도 고민이 많다고 했습니다.

 고민이 많던 김 씨는 실업급여를 알아보러 노동청에 갔다가 우연히 취업성공 패키지에 대해 알게 돼 직업훈련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패키지에 참여하게 되면 50만 원의 지원금이 나오지만 두 달을 기다려야 하고 수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기초주거급여를 신청하여 LH주거상향지원 사업을 통해 모텔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활에 필요한 가구나 가전제품이 없어 여러 가지로 불편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북광주동아간호학원’ 이현경 원장님, `소쿨루크 세종학당’ 문은희 선생님, `천년애 폐백연구원’ 허민예 대표님, 허윤경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변정랑님, `마을발전소’ 박미자 대표님, `국제플라워’ 박하나 대표님의 기부금을 통해 세탁기와 가스레인지, 커피포트 등을 구입해서 설치를 해드렸습니다.

 현재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응원에 힘입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르코리아’ 대표와 `(사)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네파 광주 용봉점' 대표를 맡고 계신 김환호 대표님께서 손소독제 70개를 광주재능기부센터에 기부해주셨습니다.

 기부해주신 손소독제는 꼭 필요한 분들에게 배분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손소독제를 기부해주신 김환호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문의사항 (그 밖의 센터에 대한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화번호 : 062)43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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