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파전 양상서 한 차례 단일화 압축 전망
박찬모, 이창현, 홍성길 3자 단일화 합의
김용주, 전갑수, 최갑렬과 4자 대결 유력
광주광역시체육회장 선거가 세 달도 채남지 않아 입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을 앞두고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출마 의사를 밝힌 체육계 인사들이 난립한 가운데서 일찌감치 단일화 합의까지 이뤄지면서 선거 전초전이 더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 지역 체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김용주 광주광역시족구협회장 △박찬모 광주광역시육상연맹 회장 △이창현 광주광역시수영연맹 회장 △전갑수 광주광역시배구협회장 △최갑렬 광주광역시광산구체육회장 △홍성길 광주광역시배드민턴협회장 등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박찬모 회장, 이창현 회장, 홍성길 회장 등 삼자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후보가 한 차례 압축됐다. 이들은 조만간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회장 선거에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자 단일화가 합의되면서 체육회장 선거는 4파전이 될 전망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김용주 회장과 전갑수 회장, 최갑렬 회장에 삼자 단일후보까지 네 명이 입후보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일정 상 출마를 희망하는 자는 11월 15일에 입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해야한다. 이어 19일에는 선거인수 결정 및 배정이 이뤄지고, 후보자 등록과 신청, 기탁금 납부는 12월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다.
한편 체육계 일각에서는 선거 분위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회장직을 추대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민선 1기 선거와 보궐 선거 당시에는 후보자 간의 경쟁이 과열되며 체육계 인사간 분열로까지 번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도 추대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지만 시장 측근 내정설 등이 불거지며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또 이번 선거 역시 이상동 현 회장과 강기정 시장이 어떤 후보에 무게를 두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민선 2기 체육회장 역시 추대 합의는 요원하다는 분위기다.
한규빈 기자 gangstar@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