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 `3無운동’ 주도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녹색소비자연대서울협의회와 16개 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는 광주·전남권 지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함께하는 작은 실천으로 푸르른 자연 깨끗한 경제 안전한 삶’이란 슬로건을 내건 녹색소비자연대는 녹색소비자들이 함께 모여 점점 심각해져 가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더 안전한 삶터를 위한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단체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각 지부는 `바로 지금 나부터! 지구 지킴이 GCN 3無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GCN 3無운동이란 `No plastic(플라스틱) / No car(자동차) / No beef(육식)’를 뜻하며 매월 30일 각 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광주자원순환협의체 시민분과는 광주광역시 자원순환 실천 과제를 쓰레기분과, 녹색소비분과, 재활용분과로 나눴다.
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는 쓰레기 분과 실천 과제로 종이팩 분리 배출 교육 및 홍보를 선정해 북구 운암동 우성아파트 입주민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했다. 특별 과제로 일회용품 안 쓰는 장례 문화 조성을 내세워 시민 및 장례식장 업주 대상으로 `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 실태 조사 및 광주시민 인식조사’를 진행해 일회용품의 심각성을 알리고 행정에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2021년 광주광역시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 시민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북구 운암동 일대 황계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 교육 및 실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교육 및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때 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는 환경보전협회 민간협력 음식 문화 개선 및 홍보 교육 사업에 선정됐다.
음식 문화 개선 및 홍보 교육은 식탁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이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길이라 여겨 `지구를 살리는 식탁’ 사업을 구체화했다. 가정에서 조리되고 식탁에 차려지기 전까지 무분별한 소비와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가 기후 위기 주범이 되는 현실을 돌아보고, 일회용 검정 비닐봉투 대신 음식물 전용용기 사용 홍보,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교육을 실시했다.
단체 급식소 대상으로 빈그릇 운동, 먹지 않은 음식 거절하기, 남은 음식 다회용기에 포장하기 등을 전개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했고, 사업에 참여했던 공동주택 및 단체급식소를 대상으로 현판을 걸어 자원 순환 실천의 가치를 기렸다.
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와 협약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진행했던 운암1동 벽산블루밍1단지는 `광주광역시 저탄소 녹색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감량 부분’ 대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마을에서 자원 순환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변화를 실감하게 됐고, 주민들이 마을 쓰레기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이끌어 냈다.
올해는 운암 1·2·3동 및 동림동으로 자원 순환 실천 사업을 확산시키고자 입주자대표와 주민 대상으로 동운마을 기후환경 연합 공동체 `이음’을 결성해 마을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운암1동 문화신협에서 `동운마을 기후위기 화요비상행동’을 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벽산블루밍메카씨티 1단지와 협약했던 환경보전협회 민간 협력 음식 문화 개선 및 홍보 교육 사업 `지구를 살리는 식탁’은 올해 벽산 3단지와 동림동 푸른마을 3단지로 확대됐다.
또 광주지역 각 기관장 및 단체장을 대상으로 `빈그릇 챌린지’를 촬영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지구를 살리는 식탁’ 버스 홍보 표어 공모전을 열어 `저는요. 학교급식을 남김없이 다 먹어요’를 선정, 광주시내버스에 부착해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홍보하고 있다.
종이팩 분리 배출 시민 실천은 운암1동에 이어 동림동으로 확장했다. 현재는 종이팩 전용 수거차량을 임대·운행해 종이팩 분리 배출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 실천을 끌어 내고 있다. 주민들이 깨끗이 분리 배출한 종이팩은 북구재활용선별장에서 화장지로 교환해 사업 참여 아파트에서 나눔 행사에 이용되고 있다.
남구 대성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꾸려 `나는야, 기후활동가’를 주제로 기후 위기 시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배우며, 매월 주제를 선정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대성초등학교에서 3·4·5학년 대상 자원순환교육을 실시했고, 종이팩 분리배출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재활용 적극통장을 개설해 어린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대성초등 동아리 친구들은 남구 공예거리에서 매주 토요일 `패트병 화분 만들기 체험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모은 금액을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에 전달할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는 북구 효동초등과 용주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리더’수업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사회교과목 수업과 연계 진행되며, 기후위기 시대 자원순환 실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이론 교육이 아닌 체험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북구 뿐만 아니라 광산구에선 황룡강 장록습지 힐링 프로젝트를 매월 세째주에 진행하고 있다. 도심 속 국가습지인 장록습지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생태수업으로, 광주기후위기 청소년 동아리 `꿈꾸는 북극곰’과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동운마을에서 주민들이 자원 순환 실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깨끗이 분리 배출된 종이팩이 화장지로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이어지도록 사회적 기업과 행정의 제도적인 기반 마련까지 제안할 계획이다.
본 사업을 통해 광주북구형자원순환마을만들기 첫 사례를 만들고 싶다.
허승희 (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
광주전남녹색소비자연대는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자원순환 의제 간사단체입니다.
본 기고문은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6차의제(2022~2026)와 연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