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전주대팀 1등
호남권엔젤투자허브 등 주관 무박2일 해커톤
호남지역 대학생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인 ‘루키스타트업 캠프’에서 굴착기의 궤도 이탈을 방지하는 가이들러를 개발한 전주대 팀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수상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 호남권 엔젤투자허브에 따르면, 전남대학교·전주대학교·광주대학교 등의 창업동아리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과 엔젤투자유치 성공을 위해 연 ‘2022 루키스타트업 캠프’가 9일부터 무박 2일 동안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해커톤 방식으로 열렸다.
서류 접수를 통해 사전 선발된 호남지역 7개 대학 창업동아리 23개 팀은 선배 창업자의 특강 및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을 받으면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값진 경험의 시간을 가졌다.
‘컴퓨터 전문가들이 한 장소에 모여 마라톤하듯 장시간 쉬지 않고 특정 문제를 해결한다’는 ‘해커톤’ 방식에 걸맞게 참가자들은 쪽잠도 마다하며 밤새 만든 발표자료를 멘토와 심사위원들 앞에서 선보이며 열정으로 버텨낸 무박2일 강행군이었다.
이같은 대회 진행 결과, 전주대학교 ‘파니’팀은 굴착기의 궤도 이탈을 방지하고 올바른 선회운동을 유도하는 ‘가이들러’ 아이디어를 발표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전남대학교 ‘플러그플러스’팀은 전기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해 플러그가 쏙 들어가는 콘센트 아이디어로 광주전남지방중기청장상을 수상했다.
광주과학기술원 ‘JC jene tech’팀은 팬데믹 이후 PCR 검사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해 전북지방중기청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 본선에 진출한 5개 창업동아리 팀에겐 한국엔젤투자협회장상이 돌아갔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현조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진주에 있는 지수초등학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이끈 기업가들이 졸업한 곳으로, 그곳에 ‘K-기업가정신센터’가 설립돼 그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면서 “이곳에 있는 대학생 여러분들도 무박 2일 동안 애쓴 보람을 자산삼아 미래 호남의 창업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