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스토리](505)‘서훈 취소’ 위로 양금덕 할머니 위한 음악회
“냉장고가 고장 났어요”

양금덕 할머님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한 시민들
양금덕 할머님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한 시민들

 올해 50대 초반인 김모 씨는 현재 원룸에서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둘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내와는 이혼했고, 이후로 아들과 살고 있으며 직장 생활을 하다가 다친 허리 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했습니다.

 여러 차례 재시술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도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직업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현재 기초생계 수급비로 생활하고 있는 가정입니다.

 김 씨는 한의원과 신경외과의 외래 진료를 계속해서 받고 있으며 은행 채무에 대한 이자 변제와 자녀 양육에 대한 비용, 그리고 생활비, 의료비 등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신체적인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심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극단적인 선택 시도까지 이어져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치료가 잘 이루어져 우울감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고, 자녀를 양육해야 된다는 책임감으로 열심히 생활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냉장고가 고장이 나서 음식 보관에 어려움이 생겨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가정을 방문하여 살펴보니 비교적 집안이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를 열어보니 냉동이 안 되어 음식물이 다 녹아 있었고 냉장도 잘 안 되는 상태였습니다.

 제조기간을 보니 20년도 훨씬 넘은 것 같았습니다.

 신경안정제를 세 알 씩 먹다보니 아침이면 일어날 수 가 없어서 아들 혼자 밥도 안 먹고 학교를 다닌다고 합니다. 본인 몸이긴 하지만 약에 취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아들에게 늘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음식물 보관이 안 되다보니 시급하게 냉장고를 구입해서 설치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학교에 가기 전에 먹을 수 있는 간편식과 생활용품들을 지원했습니다.

 구입은 이수영님, ‘펭귄마을 협동조합’ 김민희 대표님, ‘용아 박용철기념사업회’ 김경희 사무국장님, ‘광주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박려형 선생님의 기부금을 통해 했습니다.

 김 씨는 “아들을 양육하고 있지만 잘해주지 못해 늘 미안했다. 먹을 음식이라도 냉장고에 넣어두곤 했는데 음식이 상해 이마저도 할 수 없었는데 큰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는 아들을 위한 노력을 잘 해보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김 씨가 아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소망해봅니다.

 광주 서구 사회적경제연합회(회장 김도희)의 사회공헌활동으로 광주재능기부센터에 127만 2350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매년 잊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부를 해주고 계시는 광주 서구 사회적경제연합회 김도희 회장님과 회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과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양금덕 할머님을 응원하기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테너 장호영 님과 소프라노 윤혜진 님의 클래식 공연, 작곡가 이승규 선생님이 직접 양금덕 할머님을 위해 작곡한 피아노 곡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또 문병란 시인의 ‘그리워한다는 것은’ 시 낭송을 김도희 님이, 정채봉 시인의 ‘꽃과 침묵’ 시 낭송을 고달령 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미경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신 ‘맘마스 앙상블’의 아코디언 연주에 이어 ‘팬타곤’의 조우상 대표님과 고은영 선생님의 팬플룻과 오카리나 연주, ‘코리아문화재단’ 강귀자 회장님의 공연, ‘조이밴드’의 공연까지 이어졌습니다.

 ‘더시락’ 나연희 대표님께서 간식 50개를 준비해주셨고 나마리 님께서 사진 촬영을, 임용철 감독님께서 영상을 맡아주셨습니다.

 ‘달큼희’ 이주희 대표님께서 마카롱을, ‘은재 먹거리’ 김은재 대표님께서 오란다를 기부해주셨고 ‘코리아문화재단’ 강귀자 회장님께서 비누꽃을 기부해주셨습니다.

 ‘광남장로교회’ 김은석 목사님과 오해란 사모님, 성도분들이 이불과 (유)농업회사법인 한백년 최선희 대표님께서 발효식초인 뫼야초를 기부해주셨습니다.

 음향은 조이밴드 이관영 대표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행사 비용과 선물은 (주)문화인광주 곽귀근 대표님과 ‘아트컴퍼니 주노’ 강련경 대표님, ‘빛여울초등학교’ 5학년 곽민경 님, 곽민호 님의 기부금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양금덕 어르신은 노래도 하시고 춤도 추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고 “훈장을 타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시면서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습니다.

 양금덕 할머님을 위한 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의미 있고 감사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양금덕 할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장수하시고 염원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2023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날, 반가운 손님이 방문을 했습니다. 각화종합사회복지관 조영웅 선생님과 안용휘 선생님께서 귤 2박스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작년 한 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새해가 되자 귤을 선물하고 감사 인사를 드리기 위해 방문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올 한 해도 각화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방문해준 조영웅, 안용휘 사회복지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우철(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문의사항 (기타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화번호 : 062-43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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