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스토리](530)방임 아픔 두 자매 지원
‘한백년 식당’ 200여 가정에 김치 지원

한백년식당 최선희 대표님과 김지혜 이사님의 여름 김치 기부 장면.
한백년식당 최선희 대표님과 김지혜 이사님의 여름 김치 기부 장면.

 중학교 1학년 김모 양과 초등학교 5학년 김모 양, 두 자매에 대한 지원 소식입니다. 광주의 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김 양의 아버지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결혼해 두 딸을 출산하고 생활하던 중 아버지 사업이 실패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혼하게 되었고 김 양의 어머니가 두 딸의 양육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아이들을 잘 돌보지 않았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많아져 결국 방임으로 신고돼 쉼터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이들은 쉼터를 나와 아버지랑 같이 살고 싶다고 해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은 광주 소재이기는 하지만 도심으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는 시골마을로, 동네에 가게 하나도 없고 버스도 2시간에 한 번 올 정도여서 어린 아이들이 지내기에는 힘든 곳이었습니다. 학교도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해야만 했습니다.

 상담복지센터 선생님은 방임으로 인해 상처가 많은 아이들인데 사는 환경이 열악하니 집수리와 아이들 책상 등이 필요한 상황이니 도움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김 양 자매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타고 한참을 가서야 집에 도착했는데 차 한 대 지나가기에도 좁은 골목길이어서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했습니다.

 김 양 자매가 살고 있는 집의 바로 옆집은 폐가로 많이 무너져 있어 정서적으로도 안 좋아 보였습니다.

 집은 오래된 주택이라 많이 낡았고 방이 3개 있긴 했지만 한 곳은 아버지가, 한 곳은 여러 가지 살림살이들이 차 있어 할머니와 김 양 자매가 한 곳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김 양의 집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는 술을 드신 후 잠을 자고 있고 할머니는 마을 회관에 가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밥은 먹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안 먹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라, 우선 밥을 먹자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입고 있는 옷이나 신발이 낡아 보여 기왕 시내에 나간 김에 옷도 사고 먹을 것도 사올 생각으로 마트로 갔습니다.

 푸드코트에 들러 우선 밥을 시켜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치즈 돈까스가 먹고 싶다고 하여 시켜주고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친 후 다시 만나 쇼핑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는데 밥을 먹고 나니 금새 친해져서 입가에 미소가 그치질 않았습니다. 우선 입을 옷을 골랐습니다. 옷을 사다보니 속옷과 양말 등도 함께 구입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을 챙겨줄 엄마가 없다보니 옷이나 속옷, 양말 등이 부족했습니다. 돈이 생기더라도 살 곳이 없을 것 같아 많은 양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학생이다보니 화장품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식품 코너에 가서 먹을거리들을 구입했습니다. 다른 아이들 같으면 과자나 라면, 빵 같은 것들을 고르는데 이 아이들은 열대과일 종류들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쌀국수를 샀습니다. 어머니가 베트남 분 이시다보니 어릴 때부터 친숙해서 그런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품 구입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는 환경만 보려고 집에 갔었는데 밥을 안 먹었다는 소리에 무려 3시간 정도 쇼핑을 한 것 같습니다. 사용한 비용이 70만 원 정도 되었습니다. 구입비용은 광주광역시 공무직 노동조합원 분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했습니다.

 자매가 집에 가서 사온 옷도 입어보고 맛있게 음식도 먹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흐뭇해지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향후 집수리와 사랑의 공부방 만들기 공사를 통해 딸 들만을 위한 공간을 꾸미고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여 지원할 계획입니다. 자매가 방임이라는 아픔을 잊고 응원에 힘입어 늘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도움주신 광주광역시 공무직 노동조합 조합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하 문화센터’ 회원님들께서 이번 달에도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드셔서 광주재능기부센터에 기부해주셨습니다.

 하하 문화센터 회원들께서는 광주재능기부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기부를 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도 회원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어 나눔에 동참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우선 아빠가 아이들을 키우는 한부모 15가정을 대상으로 반찬 나눔을 해주고 계십니다.

 한 눈에 봐도 군침이 도는 맛있는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셔서 전달을 해드렸습니다. 7월의 메뉴는 닭볶음탕, 달걀말이, 깻잎김치, 오이 짱아치 무침입니다. 반찬 기부에 동참해주신 ‘하하 문화센터’ 회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천원밥상을 진행했던 ‘한백년 식당’ 최선희 대표님께서 김치를 담아주셔서 모두 200여 가정에 김치를 배분해드렸습니다. 여름에는 입맛이 없어서 많이 먹지 못하는데 맛있는 김치가 있으면 한 끼 뚝딱 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여름에 김치는 별미입니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한백년 식당’ 최선희 대표님과 김지혜 이사님께서 많은 양의 김치를 담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김치포장에는 ‘오피스넥스’ 손영일 대표님과 사모님, ‘광주장애인종합지원센터’ 박경언 사무처장님, ‘광주재능기부센터’ 이혜경 이사님, 박혜경 이사님, 문명호 이사님, 박미경 사무처장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김치를 담아서 김치가 꼭 필요한 아버지가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과 자립준비청년 세대, 조손가정, 각종 쉼터 등에 배분했습니다.

 너무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김치 드시고 무더운 여름을 잘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치를 담아주신 최선희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중학교 1학년 김모 양과 초등학교 5학년 김모 양, 초등학교 2학년 김모 군, 어린이집에 다니는 김모 양, 그리고 부모님 등 모두 6명이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의 지원소식입니다.

 김 양의 아버지는 4명이나 되는 자식들을 양육하느라 쉬는 날도 거의 없다시피 하면서 일을 해오고 있으며, 어머니는 4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워야 해 가사 일만 하고 계셨습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가족들은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늘 행복한 날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6월 집에 화재가 났습니다. 가족들은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급하게 탈출을 하면서 입고 나온 옷 말고는 모든 것이 타버렸다고 합니다.

 학교에 입고 갈 옷도, 책도, 책가방도 다 타버렸고 가전, 가구 등 사용 가능한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와야 하는데 급하게 대피를 하느라 잠옷만 입고 나온 상황이라, 학교에 입고 가야 될 옷들이 필요해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시급하게 아이들의 옷을 구입했습니다. 구입비용은 ‘더불어팜’ 김재길 대표님의 기부금을 통해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옷 지원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것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하시기를 바라고 힘내시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응원합니다. 도움주신 ‘더불어팜’ 김재길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문의사항 (기타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화 : 062)43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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