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가 생산하는 사회적 가치와 우리에게 주어지는 혜택의 모든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몇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에게 사회적경제의 참 의미를 다시금 상기할 시련과 위기의 어두운 터널이 눈앞에 놓였습니다. 사회적경제의 의미 폄하를 통하여 사회적경제의 정책적 지원을 축소하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정부지원을 통하여 연명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또한 약자기업이기 때문에 조건 없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경제적 불평등이나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존 시장경제와 달리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 사람과 분배, 환경보호 등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요즘 이야기하는 ESG경영 철학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당사자 넘어 시민사회와 연대·협력
제2회 광주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사회적경제의 진정한 의미와 사회적경제 당사자 간 연대와 협력을 넘어 시민사회와 연대와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하여 제2회 광주사회적경제 박람회 슬로건을 함께 그린(Green) 광주 사회적경제 [ ]의 내☆일을 비추다로 설정하였습니다.
추진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지구와 함께 하는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후위기 이슈와 관련하여 사회적경제도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앞장서겠다는 의미의 컨셉 설정입니다.
-박람회 개최 시 다회용기 사용, 일회용품 사용 지양 및 사회적경제 제품 중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 개최하고자 합니다.
② 광주(시민)와 함께 하는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사회적경제 당사자와 더블어 광주광역시 및 시민들과 함께 만들고 즐기는 박람회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콘셉트입니다.
-박람회 준비 시 광주의 다양한 자원 활용, 광주 내 유관기관과 함께 박람회 준비, 시민 대상 홍보 및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사회적경제박람회가 지역 내에 녹아들 수 있는 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전국적으로 타 지역에서는 사회적경제 지역 박람회가 축소 및 삭제 되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 해결 비전 찾는 박람회로
하지만 제2회 광주사회적경제 박람회는 광주의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제1회 광주 사회적경제 박람회 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하였습니다.
개·폐막식, 사회적경제 전시장(정책홍보관· 판매·홍보)행사, 학술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알차게 준비 했습니다.
정책적 환경 변화로 사회적경제가 위축 되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 제2회 광주사회적경제 박람회는 전국의 사회적경제 당사자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전국의 사회적경제 당사자들이 자주적 역량으로 시민과 연대와 협력하여 경제적 위기, 사회적 갈등, 기후위기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비전을 찾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제 2회 광주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계기로 광주광역시의 2045년 탄소 중립의 해결 방안, 광주다운 통합돌봄의 성공을 위한 사회적경제 연계방안, 광주광역시 시민참여 수당을 통한 중앙정부의 시민사회와 사회적경제 지원 축소 해결 방안 모색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한 광주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광역시, 시민, 사회적경제 당사자가 함께 비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제2회 광주사회적경제 박람회에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정일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 추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