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서울FC와 광주서 킥오프
서울 프리미어리거 데뷔전에 더 주목
전 좌석 매진…체험형 이벤트 마련
돌풍과 함께 축구가 돌아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4’가 시작한다. 3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가 FC서울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성공하며 돌풍을 일으킨 광주는, 이번 시즌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광주FC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서울과는 2년 연속으로 홈 개막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개막전 상대인 서울FC는 국가대표 주장을 역임한 기성용을 포함해, 아시안컵 이라크 주전 수비수 술라카를 영입했다. 특히 최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까지 영입에 성공하며 엄청난 화제를 몰고 있다. 여기에 작년 포항을 우승시킨 명장 김기동 감독이 팀을 지휘하게 되며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돌풍을 일으킨 2023시즌을 이끈 몇몇 선수들이 이적했지만, 광주는 ‘새로운 세대’ 선수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2024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센터백 티모와 아론이 떠났지만 ‘이정효의 픽’들이 자리를 채웠다. 젊고 빠른 센터백 자원인 조성권과 변준수, 호주 청소년 대표 출신 포포비치가 들어왔다. 미드필더 이순민이 떠난 자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아온 최경록과 성남FC에서 데려온 박태준이 채웠다. 강원FC로부터 영입한 풀백 김진호 역시 팀의 공수 양면에 좋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진도 두터워졌다. K리그 2년 차에 접어든 아사니와 베카가 건재하고 브라질 출신 가브리엘과 빅톨까지 새로 합류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광주FC는 개막전 당일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장 주변에서 1:1 스트리트 축구 대결, 불꽃 스피드건, 순발력 탭볼 등 온 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룰렛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경기장 내부에서는 24시즌 새 유니폼 한정 판매와, 유명 유튜버인 김경욱(다나카)씨의 식전 공연이 열려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선사한다. 그 밖에도 입장객들에게 사인볼 증정식과 후원사가 준비한 와플 1000개 선착순 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전반전 종료 후 하프 타임에는 고급 전자제품, 플레이스테이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경품 추첨이 이어진다.
한편 광주는 개막전 홈경기 티켓이 예매 오픈 2분 30초 만에 매진을 기록, 팬들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다. 작년 홈 개막전 당시 서울FC에게 패했던 설움을 이번에 되갚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탁영 기자 young@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