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등록…본격 선거운동
“광산, 매력 있고 효율적인 도시 만들 것”
4·10 총선에서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선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기자들과 만나 “4년 만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며 “광산을 주민 여러분을 한시라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광주시민들이 저에게 광산을에 출마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광주시민들이 보기에 광산을의 정치적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라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선거를 하다 보면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보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지역 공약에 대해서는 “KTX시대 광주의 관문인 광산 지역을 매력 있고 효율적인 도시가 되도록 광산구청장과 광주시장을 돕겠다”며 “광주 전체로는 현안인 군공항 이전과 AI 산업의 발전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총리 시절 광주 지역 현안을 도왔던 경험도 소개했다.
이 공동대표는 “AI 산업은 예타면제 사업으로 채택되는데 총리 시절에 도와드렸던 경험이 있다”며 “이제 2단계 사업을 앞두고 이 예산이 차질 없이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대안은 민주당이 아닌 새로운미래라는 점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하고 타락한 작태가 대한민국을 한없이 추락시키고 있다”며 “야당이 잘 견제하고 심판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법적·도덕적 문제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한데 새로운 미래가 그런 대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거대 양당에게 대한민국을 통째로 맡기기에는 너무 불안하다”며 “양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 도덕적·법적 흠결이고, 그것이 없는 세력이 당당하게 검찰의 독재정권과 맞서는 그런 대안이 되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공동대표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선거구인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센터 등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하는 등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광주 광산을 선거구는 ‘현역 물갈이’ 바람에도 광주 8곳 선거구 중 유일하게 현역 의원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 대선 당시 가장 먼저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면서 호남에서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된 만큼 이 공동대표의 출마는 친명 대 반명의 대결 구도로도 비춰지고 있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