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강식…휴넷과 기획 11월까지 명강사 릴레이
1강 안지연 대표 “나와 닮은 악기는 무엇일까?”
“오케스트라 하모니 악기들, 인간사와 닮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인 ‘2024 드림 CEO 아카데미’가 20일 개강식과 함께 올 한 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국내 정상 평생 교육 전문 기업 휴넷과 함께 기획·운영하는 드림CEO아카데미는 국내 명강사들이 나서 우리 지역 리더들을 지식의 바다로 안내하게 된다.
20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4층 그랜드볼룸 대연회장에서 열린 개강식은 2기 100여 명의 회원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권 광주드림·DH글로벌 회장, 1기 원우회 임원진이 자리에 함께 해 새로운 항해를 축하했다.
본보 김명술 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뜻깊은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드림은 제2의 창간에 준하는 도약의 토대를 다져나가고 있다”며 “드림 CEO 아카데미를 각계 리더들의 대표적인 네트워크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정권 회장은 축사에서 “드림CEO아카데미는 2년 만에 100여 명 넘는 회원의 참여로 이어진 양적 성장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지역에서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하는 아카데미라는 질적 평가까지 어우러져 ‘명품’ 반열에 들었다는 자부심이 크다”면서 “다시 시작되는 2기 아카데미를 더욱더 발전시켜 회원 개개인의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강식에 이어 올해 첫 강연은 안지연 해브썸뮤직 대표가 ‘음악을 듣다, 나를 듣다’를 주제로 오케스트라를 통한 힐링을 선사했다.
안 대표는 음악평론가로 매일경제 칼럼니스트, 김포대학 외래교수, 음악전문잡지 음악전문잡지 Choir&Organ Korea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각기 다른 소리와 특징을 가진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오케스트라 악기들의 특징을 소개하며 “나와 닮은 악기”를 찾아갔다.
“오케스트라의 중심부에 위치한 목관악기 중 플롯은 가장 높은 곳에서 날며 맑고 청아한 새소리로 여성스러우나 온도에 민감하다. 반면 잘 불기 어려운 악기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오보에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을 때 더 돋보이는데, 까다로운 리듬으로 그 어떤 악기로도 대체가 불가능한 독특하고 오묘한 소리를 만들며 하모니를 이룬다.”
이어 안 대표는 클라리넷은 하모니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스며드는 오케스트라에서 다른 악기를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데, 푸근하고 편안한 사람과도 같으며 배려심이 많은 성격으로 빗댔다. 바순은 길고 얇은 관을 통해 소리를 내기 때문에 폐활량과 호흡이 중요한데, 때문에 모든 것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악기라고 소개했다.
심벌즈·티파니 등 타악기는 ‘제2의 지휘자’라고도 불리는데 한 번의 동작만으로도 가장 많은 것이 표현되는 결정적인 순간 가장 멋지고 근사함을 뽐내는 악기라고 소개한 뒤 이같은 속성을 인간사에 접목시켰다.
그는 “서로 다른 소리들이 모여 하모니를 만드는 오케스트라는 나와는 다른 조직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며 “누군가의 뒤에서 박수를 보낸 클라리넷이고 싶은 순간, 똑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달리고 있던 타악기였던 순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돌아보면 나에 대한 고민 없이 많은 사람에게 하모니를 맞추려 살았을 것인데, 가끔은 멈춰서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고 조언한 뒤 “그렇다면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쌓이고 자신을 보살필 수 있는 방향이 생길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드림 CEO 아카데미 2기는 원우회를 구성하고 회장에 이락호(주)정원주택개발 회장, 수석 부회장에 이승현 (주)인벤테라 회장, 사무총장에 황용주 (주)정원커뮤니케이션 부대표를 선출했다.
2강은 4월 3일 김관훈 두끼 떡볶이 대표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적어본 적이 있나요?’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