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재산 신고 3명
정형호 83억·박균택 252만 체납
광주 광산구갑은 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국민의힘 김정현, 새로운미래 정형호, 진보당 정희성, 무소속 양윤열 후보다. 거대 양당 후보 모두 이번이 첫 선거 출마다.
이 가운데 10억 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후보가 3명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정형호 후보로 83억 211만 4000원이다. 김정현 후보가 38억 2252만 2000원, 박균택 후보가 18억 1149만 5000원을 신고했다. 무소속 양윤열 후보가 7537만 8000원, 정희성 후보가 567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납세액을 50억 이상 신고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정형호 후보는 55억 5494만 5000원을 냈다. 박균택 후보는 10억 9239만 2000원을, 김정현 후보는 1억 7657만 원, 양윤열 후보가 156만 2000원, 정희성 후보는 57만 9000원을 내 납세액이 가장 적었다. 박균택 후보만 최근 5년간 252만 8000원의 체납도 있었다.
박균택 후보는 광주고검장을 역임했고, 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현 후보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을 지냈고, 당 광산구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형호 후보는 세무법인로엘 대표, 정희성 후보는 광주은행대출금리인하 광산구갑운동본부장, 양윤열 후보는 소방공무원을 지냈다. 연령별로는 양윤열 후보가 40세로 가장 젊었다. 정희성 후보가 53세, 김정현 후보 56세, 박균택 후보 57세, 정형호 후보가 68세다.
입후보 횟수는 정형호 후보가 5번 출마했다. 2002년 서울시의원 마포 새천년민주당, 2004년 17대 총선 마포갑 새천년민주당, 2006년 마포구청장 민주당, 2012년 19대 총선 마포갑 정통민주당으로 4번을 서울에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광주에서는 2016년 20대 총선에는 광산갑에 더불어민주당과 이름이 유사한 민주당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정희성 후보도 2020년 21대 총선에 민중당 후보로 광산갑에 출마해 떨어졌다.
병역은 정희성 후보를 제외한 전원 군복무를 마쳤다. 정희성 후보는 1990년 수핵탈출증을 이유로 5급 전시근로역의 판정을 받고 군에 가지 않았다.
전과가 있는 후보는 정희성 후보가 유일했다. 2006년 집회시위에관한법률위반 벌금 150만 원, 2007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징역 1년 6개월, 2013년 일반교통방해 벌금 400만 원, 2014년 일반교통방해 벌금 150만 원으로 4건의 전과가 있었다.
정형호 후보는 유일하게 서울에 거주지를 두고 광주에서 출마했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