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보다 0.8%p 높아…32년 만 최고 투표율
광주 최고 투표율 동구 70.2%, 최저는 광산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67%를 달성하며 71.9%를 기록했던 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총선은 16년 만에 60%대를 넘어서며 주목받았던 지난 21대 총선의 총 투표수인 66.2%를 0.8%p 뛰어넘으며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 가운데 2966만 2313명이 투표를 마쳐 최종 투표율은 6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시·도 중 세종이 70.2%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 서울이 69.3%, 전남이 69%로 뒤를 이었다. 광주는 68.2%로 4위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로 62.2%다.
이어 △경남(67.6%) △부산(67.5%) △전북(67.4%) △울산(66.9%) △경기(66.7%) △강원(66.6%) △대전(66.3%) △인천(65.3%) △충북(65.2%) △경북(65.1%) △충남(65.0%) △대구(64.0%)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에서 세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전남지역 가운데서도 구례는 75%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64.9%를 기록한 목포였다.
광주는 지역 전체 유권자 119만 9920명 중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와 우편 등을 합산해 81만 8372명이 투표를 마쳤으며 지난 21대 총선 광주 누적 투표율인 65.9%보다 2.3%p 높은 68.2%를 기록했다.
광주 내 지역별로는 동구가 70.2%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남구(69.6%), 서구(68.1%), 북구(68.0%) 순으로 광산구는 67.0%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46명 등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개표는 전국 254곳의 개표소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됐으며 지역구 당선자는 이르면 자정쯤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례대표에는 38개 정당이 나서며 투표 용지가 역대급으로 길어진 터라 기존의 계표기가 아닌 손으로 개표하면서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에 선관위는 최종 선거 결과는 지역구 선거 11일 오전 4시, 비례대표 선거 11일 오전 6시쯤으로 내다봤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