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와 지방비 198억 투입 왕복 2차선 내년도 착공 예정
광양 매화, 하동 벚꽃 축제 때 상습 교통정체 해소될 듯
광양시 다압면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 주민 설명회 개최
광양시 다압면과 하동군 평사리를 잇는 남도2대교가 내년도 착공될 예정이다.
이 다리가 개설될 경우 광양 매화축제, 하동 벚꽃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등 지역 축제 기간에 상습 교통 정체 구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6일 광양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기관 협의에 따라 섬진강을 가로질러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지방도 861호선’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국도 19호선을 연결하는 남도2대교 교량 건설을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교량 위치는 기존 섬진교에서 남도대교 구간 20km 중 14km 지점에 건설되며 길이 300m, 교량 폭 13.5m, 왕복 2차선으로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14년 국토부 동서 통합지대조성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되었으며 국비 50%(99억 원)와 지방비 50%(99억 원) 비율로 총사업비는 198억이다.
지방비 50%(99억 원) 확보를 위해 4개 광역, 기초 자치단체(전라남도, 경상남도, 광양시, 하동군)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각각 7.5%(14억 8500만 원)씩 총 15%(29억 7000만 원), 광양시와 하동군은 각각 17.5%(34억 6500만 원)씩 총 35%(69억 3000만 원)를 부담한다
광양시는 지난 25일 다압면사무소에서 전라남도, 경상남도, 광양시, 하동군과 함께 공동 추진 중인 ‘남도2대교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설명회에서 △ 홍수 등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관련 대책 마련의 필요성 △ 경관조명 설치와 공원 조성 등으로 교량 주변을 관광 자원화하는 방법 등 교량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낙균 도로과장은 “남도2대교는 광양 매화축제 등 섬진강변에서 벌어지는 여러 지역 축제 기간에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구간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유홍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