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주민 의견 수렴과 공청회 계획 ... 주민 반응 변수
순천시 “옥천 원점~동천 합류부 거리 짧아 집중호우 취약”
환경부가 추진하는 ‘하천유역 수자원관리 계획’을 통해 홍수조절댐 후보지 14개 지역을 지난달 30일 발표한 가운데 순천시가 그 중의 한 곳으로 선정됨에 따라 옥천 상류에 댐 건설이 추진될 전망이다.
순천시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집중호우가 잦고 폭염 피해까지 발생하는 상황에서 순천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홍수조절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환경부는 사업후보지에 대하여 8월 중순 이후부터 지역주민 의견 수렴 및 공청회등을 통해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주민의 반대 등을 고려해서 당분간 댐의 위치와 규모는 아직 밝히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하천유역 수자원관리 계획’에 댐 후보지로 반영한 후 기본 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의 후속 절차가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댐의 위치, 규모, 용도 등이 확정될 계획이다.
환경부의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은 과거 하천법 상 시행되던 유역종합치수계획의 치수 뿐만 아니라 물 이용과 환경 분야까지 포함하는 수자원의 통합적 개발, 이용, 보전, 홍수예방 및 홍수피해 최소화, 하천환경의 개선 등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순천시내 수해와 침수 사례를 살펴보면 1962년 비극적인 수해 참사가 있었으며 최근 2014년 시간당 75.5mm의 집중호우로 옥천유역에 도로 및 차량 다수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었다.
시민다리로 알려진 서문교 하류지역 옥천중심 양쪽으로 대규모 시가지가 형성되어 홍수 범람시 광범위한 피해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 발생시 옥천유역 최원점에서 순천 동천 합류부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은 60분 내외에 불과하여 집중호우에 취약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홍수조절댐이 만들어지면 순천시는 시설물 안전과 홍수조절 능력을 확보하고 옥천과 순천 동천의 생태기능 유지를 위한 용수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고 “댐 시설물을 최대한 개방, 다양한 휴식 문화공간 조성으로 관광객 유입 등 지역개발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홍철 기자 youhc6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