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스토리](589) 20대 청년 헬스클럽 등록 후 변화
가정폭력으로 홀로 딸 키우는 여성에 월세 지원
20대 김모 씨에 대한 지원 소식입니다. 김 씨는 현재 혼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던 당시 군대 영장이 나왔고 군 입대를 했지만 상급자들의 괴롭힘이 심해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루는 갑자기 울분이 치솟아 폭발했다고 합니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폭력적 행동으로 병원에 강제입원 됐습니다. 다행히 안정을 찾아 퇴원을 했고 제대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대 이후에도 불안증상과 공황장애가 이어졌고 정신과 치료를 이어가다 심해지면 입원과 퇴원을 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 활동이 어려워 기초수급 신청이 됐고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홀로 지내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외톨이가 된 김 씨는 우울 증세까지 심해져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김 씨는 시간이 나면 어머니가 잠들어 계시는 납골당을 찾아가 시간을 보내곤 한다고 합니다.
식사를 거르는 일이 잦았고 정신과 약을 복용하다보니 늘 힘이 없던 김 씨는 갈수록 건강이 좋지 못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김 씨는 이렇게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하루 빨리 엄마 곁으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젊은 청년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영양 부족 이외에는 큰 병은 없는 것으로 진단을 받았고 체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건강식들과 손쉽게 요리해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를 구입해 설치했습니다.
또한 운동을 정기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헬스클럽 등록을 해줬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 다시 김 씨를 만났습니다. 김 씨는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선생님 저 살찐 것 같지 않아요?’ 라면서 얼굴에 생기를 띄고 웃는 얼굴로 맞아주었습니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열심히 운동을 하다 보니 배가 고파지고, 집에 가서 맛있게 음식을 먹으니 힘이 나고, 왠지 기분이 좋아져 짧은 기간에도 건강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늘 힘이 없어 축 쳐져 있기만 하던 김 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씨는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면 일도 해보려고 한다고 하면서 그전과는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했습니다.
김 씨가 마음 속 아픔을 모두 씻어내고 씩씩한 청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40대 김모 씨의 지원 소식입니다. 김 씨는 현재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여성입니다. 남편과는 이혼을 했는데 이유는 다름 아닌 가정폭력이었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꿨던 김 씨는 남편을 만나 아이를 출산하고 생활했는데 어려운 경기로 직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남편은 결국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고 합니다.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남편은 아르바이트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구인광고를 봤고 고수익 알바자리가 있어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아주 간단한 일이라고 하면서 돈을 건네주는 사람에게 돈을 받아 입금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성행했던 시기가 아니어서 그다지 의심을 하지 않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르는 사람을 만나 돈을 건네받고 가려던 순간 경찰에게 체포가 됐고 구속이 됐다고 합니다. 재판을 받았는데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고 수형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남편의 부재 속에 경제적 압박이 이어졌고, 김 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그 시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남편이 출소했고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했지만 전과로 인해 취직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폭력까지 행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 신고가 됐고 김 씨는 가정폭력 쉼터로 입소하게 됐습니다.
쉼터에 입소해 마음을 가다듬으며 안정을 찾으려고 하는 즈음에 남편의 입원소식이 들려왔다고 합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간경화로 인한 간암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과 함께 문병을 갔는데 남편이 이혼을 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신은 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빚도 많고 해줄게 없으니 하루라도 빨리 이혼을 하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혼을 하게 됐고 이혼을 한 지 1년 정도 뒤에 남편은 사망했다고 합니다.
자녀를 양육해야 했던 김 씨는 식당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는데 많이 힘들었는지 일을 하다 쓰러졌다고 합니다. 병원에 실려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빨리 발견한 편이라 수술을 하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암보험에 가입해서 수술비에 대한 비용부담은 덜 수 있었지만 월세와 공과금 등이 밀려 독촉이 이어지고 있어 일단 월세와 공과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생활용품들과 먹거리도 지원했습니다.
김 씨는 수술을 앞두고 걱정이 많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난다고 하면서 건강이 회복되면 꼭 갚겠다고 했습니다. 김 씨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라고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중학교 3학년 김모 양의 지원소식입니다. 김 양은 현재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 양의 아버지는 병에 걸려 무려 8년 넘게 병원생활을 하다 1년여 전 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 병원생활이 이어지다보니 집안 형편이 많이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병수발에 변변한 일도 하지 못하고 빚이 늘어나 결국 살던 집을 팔아 부채를 해결하고 친정어머니 집으로 들어가 생활하게 됐습니다.
김 양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병원에 있어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딸이 병원에 찾아오면 기분이 좋아 지는 아빠의 모습을 보려고 시간나는대로 병원을 자주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현재도 아빠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빠의 유품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오래돼 비만 오면 방 안 여기저기에서 비가 새고, 유리창도 깨져 있어 바람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또 집 안에 화장실이 없어서 1층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일을 다녀 집은 정리정돈 돼있지 않았고 오래된 벽지와 장판으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 늘 혼자였던 김 양은 집에 있지 않고 친구 집에 놀러가거나 혼자서 산책을 하는 등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고 했습니다.
가끔 친구가 김 양의 집에 가서 놀자고 하기도 하는데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한 번도 친구를 집에 데려온 적이 없다고 합니다.
또 기타에 관심이 있었던 김 양은 기타를 배워보고 싶었지만 기타를 구입할 돈도 없고 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해 항상 마음속으로 언젠가는 나도 기타를 배울 때가 있겠지 하고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 양을 응원하기 위해 집안을 대대적으로 청소하고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습니다. 깨진 유리창도 새로 바꾸고 창문에 블라인드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김 양이 가지고 싶어 하던 기타를 구입했고 기타학원도 등록해줬습니다.
김 양은 집에 있으면 늘 우울하게 느껴졌는데 환하게 바뀐 집안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고 그렇게도 가지고 싶었던 기타가 생기고 기타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되어 꿈만 같다며 열심히 기타를 배워 재능기부로 연주도 들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김 양이 늘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고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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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화 : 062)431-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