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박람회 이후 온라인·직접 방문 신규 MOU 체결 급증
아시아·유럽 등 30여국으로 늘어…“미래 인재 양성 기대”
지난해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이후 전남지역 학생의 국제교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교류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형태가 활발해지면서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여한 국가를 중심으로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컬 인재 양성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공감과 국제교류 활성화에 주력했다.
이에 힘입어 2023년 대비 신규 업무협약(MOU)체결이 8건에서 44건으로 증가했으며, 교류 국가도 20개국에서 33개국으로 늘어 국제교류 운영이 143건에서 283건으로 확대됐다.
교류 국가로는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CIS(독립국가연합)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등 미주·유럽으로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도교육청과 시군 교육청은 이들 국가와 미래교육박람회 참여국 등을 대상으로 상호 교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개별 단위 학교에서도 온라인 교류를 바탕으로 방문·초청행사를 다양하게 전개, 국제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해오고 있다.
도교육청 글로컬교육협력과 허옥형 장학사는 “현재 10여 나라와의 지역특화교류사업(학생국제교류지원사업) 운영으로 지역색을 반영한 교육과정 기반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글로벌 마인드 및 역량 함양을 통한 지역 특화·정주형 세계시민양성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전남교육의 국제교류 활성화에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사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한국어 학습 수요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을 계기로 더욱 높아진 한국어에 관한 관심을 반영, 해외 초중등학교의 한국어교육을 시도교육청과 협업하고 있다.
도교육청 김종만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기관별 국제교육 교류 확산이 글로컬 전남 미래 인재 양성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 교육공동체가 글로컬 교육역량을 강화해 미래 인재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