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폭도가 법원을 침탈했다. 1월 19일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날, 폭도들이 벌인 법원 침탈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짓밝힌 최악의 날이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이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세상이 되고 만 것이다.
폭도들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닥치는 대로 때려 부셨다. 경찰과 취재 기자를 패고 7층 판사실까지 뛰어들어 난장판을 벌였다.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만행이었다. 어떻게 지켜온 민주주의인데 한낱 조무래기들한테 이처럼 무참히 무너지는지 기가 찰 뿐이다.
무뢰배들은 젊은 청년들이 주류를 이뤄 일사 분란하게 움직였다. 그 말은 배후 세력이 치밀하게 조직해 움직였다는 뜻이다. 일련의 행동 패턴을 보면 행동대는 누군가의 지시대로 움직였다. 사전에 치밀하게 조직하고 움직였다는 것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그렇다면 배후 세력의 다음 타겟은 탄핵 심판을 앞두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윤석열은 탄핵 심판 자체를 거부하고 최후 성전을 독려하고 있지 않은가.
당장은 무도한 폭도부터 손을 봐야 한다. 체포한 90여명의 난동범들은 법정 최고형인 내란죄로 다스려 선처는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 배후 조종자들 색출에도 즉각 나서기 바란다. 행동대원들만 처벌해봐야 아무 소용없다. 폭동을 부추긴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종교인, 극렬 유튜버 등을 추적해 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 2의 법원 침탈 같은 폭동은 결코 막지 못한다.
이제 극렬 분자들은 법이고 뭐고 없다. 곳곳에서 아직도 윤석열의 복귀만을 학수고대하는 세력들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1·19 폭동은 윤석열의 행동 지침을 그대로 따른 것에 불과하다. 다음에는 무기를 들고 나올 것이 뻔하다. 그러니 여기서 막지 못하면 우리의 공동체가 무너진다. 경찰이 무차별로 두드려 맞는 나라에서 국민은 누가 지키는가. 국민 노릇 하기도 힘든 참으로 개탄스러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