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고려인마을이 광주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최근 광주 고려인마을은 중앙아시아 전통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공미술 작품들로 단장하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역사 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고려인 동포들의 구심점을 넘어 광주시의 새로운 문화 관광자원으로 변신 중이다.

 고려인마을은 수년전만 해도 중앙아시아 동포들 몇몇이 모여 사는 마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화하면서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24년 탐방객 수는 8400여 명에 달했다. 이는 2023년 5300여 명에 비해 60%이상 증가한 수치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고려인마을의 최근 인기는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 중앙아시아의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광산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지구 조성사업’ 공공 프로젝트가 빛을 발하면서 광주 관광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관광자원 활성화 차원에서도 반가운 일로 국내 유일의 중앙아시아 문화특구도 기대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광주는 관광 자원의 다변화가 절실하다. 문화적 향수를 자극할 볼거리, 먹거리가 필요하다. 이런때 고려인 마을의 중앙아시아 문화 관광 프로그램은 문화 자원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고무적이다. 고려인마을의 골목여행, 전통음식 요리교실, 문화장터, 버스킹 공연 등 프로그램은 이색 문화 공간으로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 평가해도 과하지 않다.

 최근 광주 관광은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 머지않아 들어설 최고급 복합쇼핑몰로 분위기가 충만하다. 고려인마을의 활성화가 변신하는 광주 관광의 한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월곡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진행과 월곡1·2동을 대상으로 한 로컬브랜딩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한다. 그래서 고려인마을이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 관광 자원은 많을수록 좋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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