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숙고…진로 모색 기회 제공
심리상담사 선수·지도자 만나 소통 협력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 학생 운동선수에게 운동을 중단하기 전, 이를 숙고해 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남도육청은 10일 “운동을 그만두려는 중·고등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운동 중단 숙려 상담’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운동 중단 숙려 상담’을 시범 운영해왔다.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들 대상으로 학업중단숙려제가 시행되는 경우는 많이 있으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운동 중단 숙려 상담’ 운영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이며, 도교육청 체육건강과로 신청하면 상담 가능하다.

신청이 이뤄지면 스포츠 심리상담사가 해당 학교를 방문해 학생선수와 지도자를 만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학생선수는 자신의 결정을 다시 한번 고민하고 체육 진로를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으며, 지도자와의 소통과 협력, 팀워크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이 상담은 학생선수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회복지원 시스템”이라며 “운동 중단이 단순한 탈락과 포기가 아니라 심리적 성장과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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