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적경제(SE)스토리]
단체복·조끼·회사 유니폼·병원복 등 생
㈜승진어패럴은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의류 제조업 사회적기업으로 주로 단체복, 조끼, 회사 유니폼, 병원복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장애인과 경제적 취약계층 및 고령자들이 지속적인 직업 훈련을 받아 의류 제조 관련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설립되었습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잠재적 자원과 가치를 활용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기업이 되고자 하며, 현재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과 황폐화된 국내 봉제산업 속에서 38년 동안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승진어패럴은 2011년 ‘주월싱싱봉제사업단’으로 설립되어 2012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안전행정부장관으로부터 마을기업육성사업 표창을 받았고, 2016년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었고, 2018년에는 사회적경제 선도기업 선정(광주광역시), 가족친화기업 인증(여성가족부), 일자리우수기업 인증(광주광역시)을 받았습니다. 또, 2023년에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 인증을 받았습니다.
㈜승진어패럴의 기업 미션은 ‘더불어 일하기 좋은 최고의 고령자 친화 기업’입니다.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으로 꿈을 이루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령 경력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 복지관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며, 다문화 가정에 봉제 교육을 실시하여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거리가 더 많아지도록 입찰에 참여하여 안정된 일거리 제공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10명의 지체·정신·시각·청각 등의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이 회사를 누비면서 자신이 맡을 일을 척척 해내고 있습니다.
일이 힘들다고 투정하기도 하고 말도 없이 안나오기도 하는 등 이들이 적응해 나가는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6개월 정도가 지나자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교육을 통해 틈틈이 기능을 익혀서 전문가 그룹에서 일하는 이들도 생겨나는 등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성실한 자세로 함께 일한 결과 장애인은 일을 못한다고 외면했던 편견을 깨뜨렸고, 느리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면 장애인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상복 대표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일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출 경쟁력 향상에 노력해 왔으며, 저소득층 및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푸른길 운동본부, 장애인 인권 협회, 광주재능기부센터를 통해 기부를 하기도 하고 나눔의 가게 운영위원장, 남구 장학회 이사 등을 맡아 다양한 봉사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부의 편차가 심각해지는 사회현상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출발했다”면서 “사회적기업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자존감과 자부심을 갖고 좀 더 안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상복 대표가 생각하는 사회적경제는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이 사회에 도태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기업, 사회에 봉사하는 기업,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지은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경영전략팀 선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