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내년 개교 준비 박차
강진 성요셉상호문화고 리모델링 진행
“지역 산업체 취업·정주 이끌어 갈 것”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제공

내년 개교 예정인 전남국제직업고 신입생은 해외 인재 70%, 국내 이주배경학생 30%로 선발된다.

전남도교육청은 28일 “강진 성요셉상호문화고를 공립으로 전환해 2026년 3월 (가칭)전남국제직업고를 개교, 첫 신입생으로 9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국제직업고는 기계, 전기전자, 보건간호과에 18학급 규모로 운영하며, 이주배경·중도입국 학생과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교육을 실시해 지역 산업체 취업 및 정주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몽골·베트남 등 이주배경 학생은 체계적 한국어 교육과 직업훈련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적응력을 키우고, 해외 인재는 한국의 선진 직업교육 시스템의 경험과 지역 산업체 연계를 통해 글로벌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전남 학생들도 이중언어 프로그램과 학교 간 문화활동,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해외 인재와 활발히 교류하며 글로컬 역량을 함양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지역소멸과 산업체의 인력 부족 문제에 대처하는 글로벌 직업교육의 새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국제직업고 설립을 추진했다.

현재 성요셉상호문화고의 기부채납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관동 리모델링 시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기존 노후화한 학교시설 개선과 함께 실습동과 기숙사동을 증축하는 공사도 설계에 들어갔다.

이밖에 전남국제직업고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해외 유학생 유치 네트워크 구축 △교육과정 운영 계획 수립 △학교-지자체-산업체 취업 시스템 구축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만 도교육청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전남국제직업고는 글로컬 전남교육 실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글로컬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한 직업교육기관을 넘어 글로벌 직업교육 허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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