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스토리](612) 이주노동자 쉼터 부족
공유자원 순환가게에서 물물교환하세요

공유자원 순환가게 내부 모습.
공유자원 순환가게 내부 모습.

 바야흐로 꽃이 피는 봄이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가정에서는 봄철 대청소들을 하실 것 같은데요. 청소를 하시다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는 각종 판촉물이나 홍보물 그리고 구입은 했지만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 물건들이 있으시면 기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입을 했거나 선물을 받기는 했지만 오랫동안 사용을 하지 않았거나 앞으로도 사용을 할 계획이 없는 물건들을 ‘잠재적 쓰레기’라고 하는데요. 언젠가는 결국 쓰레기가 되고 만다는 것이지요.

 요즘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집안에 사용하는 물건들을 최소화하여 꼭 사용할 것만 남기고, 비워서 삶의 공간도 늘리고 더불어 청소시간이나 물건들을 폐기하는데 드는 비용이나 시간들을 줄이는 건데요.

 이번 봄 대청소를 할 때에 사용할 계획이 없는 물건들을 기부함으로서 공유의 가치도 넓히고 쾌적한 실내공간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부할 물품들이 있으신 분들은 광주재능기부센터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0대 김모 씨의 지원소식입니다. 김 씨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남부럽지 않게 지내왔다고 합니다. 세월이 지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지만 남겨진 유산으로 사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중매로 만나기는 했지만 아내와 결혼을 했고 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지내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작은 아버지가 찾아와서 수익률이 좋은 사업이 있다고 하면서 투자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김 씨는 특별하게 투자를 하지 않아도 지금 생활에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하자 작은 아버지가 언제까지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으로만 생활을 하려고 그러느냐 하면서 이제는 너 스스로 성공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냐면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라고 종용을 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작은 아버지와 있었던 이야기를 하자 온 가족이 반대를 하면서 절대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 찾아오는 작은 아버지와의 마찰이 싫어서 작은 금액이지만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매달 수익금이 들어와서 작은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몫 잡자고 하면서 많은 금액을 투자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작은 아버지이고 수익도 나고 있어서 믿고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수익금이 들어오지 않고 결국 회사가 도산을 하고 책임자들이 잠적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작은 아버지에게 연락을 해봤는데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투자금을 모두 날려버리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 씨는 혼비백산해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일을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의 회사 문까지 닫게 됐다고 합니다.

 대출까지 받아 투자를 했던 터라 가족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아야 되겠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이혼을 하자고 했고 결국 본인은 집을 나와 혼자서 지내게 됐습니다.

 생활비라도 벌어보려고 공사장 등을 찾아봤지만 힘든 일을 해본 적 없었던 김 씨는 일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업 실패 이후 자신의 모습을 지인들에게 보이기 싫어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갔고 대인 기피증과 공황장애, 불면증과 우울증 증세가 갈수록 심해져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아무리 작은 아버지가 권유를 했지만 가족들의 만류를 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연락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점점 피폐해져만 가는 자신의 모습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봤지만 쉬운 일이 아닌지라 무력하게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 가정을 방문해 김 씨를 만나 상담을 했습니다. 김 씨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는데 집에 세탁기가 없어서 빨래를 하기가 너무 힘이 들어 세탁기가 있었으면 좋겠고, 소득이 없다 보니 먹을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병원비에 대한 부담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행정복지센터에 긴급지원 신청을 했고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그리고 생활용품들과 간편식, 식품류에 대한 지원도 함께 했습니다.

 김 씨는 현재의 생활이 믿기지 않고 왜 자신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후회와 좌절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을 인식하고 현재의 시점에서 새롭게 도약을 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을 살 것 같기에 이를 악물고 살아보겠다고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김 씨의 의지대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 2막을 기대해봅니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지원 소식입니다. 요즘 경기가 많이 어려운 탓에 이주노동자들의 실직이 많은 상황입니다. 현재 이주노동자들은 농업과 어업 분야 그리고 건설현장 등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건설 경기가 안 좋아 일자리가 많지 않고 농업축산 분야에서도 갈수록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일하는 곳의 기숙사나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실직을 하면서 오갈 데 없는 노동자들은 쉼터를 찾게 됩니다. 쉼터라고 해서 좋은 시설과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열악하기 짝이 없고 먹는 것도 변변치 않아 살만한 환경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있는 노동자들은 이마저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실직을 하게 되면 3개월 이내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하고 그러지 못하면 출국을 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애타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만 구직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애를 태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구직 기간을 초과한 이주노동자는 2805명으로 점점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쉼터를 찾고 있는 노동자들의 숫자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용인원을 초과하다보니 쉼터에서의 생활이 여러 가지로 힘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우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부족한 상태이고 비누·치약 등 생활용품들도 모자란 상황입니다.

 또한 이불이나 개인물품들을 보관할 수납함도 부족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급한 대로 쌀과 각종 식재료를 구입해 지원했고 위생용품 등 각종 생활용품들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불과 베개 등의 침구류와 개인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을 구입해 지원했습니다. 좁은 방에 모여 있던 이주노동자들은 저희가 도착하자 반갑게 맞아주면서 지원물품들을 옮겨주면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한국어로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먼 타국으로 와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신들이 꿈을 꾸고 왔던 목표들을 이루고 행복한 꿈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 공유센터 내에는 공유자원 순환가게가 있습니다. 공유자원 순환가게는 집에서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 물품들은 기부를 하고 본인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물물교환을 할 수 있는 가게입니다.

 물물 교환은 비슷한 가격대로 교환이 가능하고 1:1 교환이 원칙입니다. 일상 생활용품들과 소형 가전 그리고 출산육아용품들이 구비돼있습니다.

 중소형 가전제품으로 스팀다리미, 다리미, 오디오, 라디오, 냉방기, 선풍기, 청소기, 컴퓨터, 노트북, 프린터, 전자레인지, 식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전기히터, 전기밥솥, 가습기, 믹서기, 전기주전자, 스탠드, 제습기, 빔 프로젝트, 헤어드라이기, 전화기, 게임기, 소형냉장고 등이며 중소형 가구제품으로 책상, 의자, 책장, 각종 수납함, 쇼파, 장식장, 캐비넷, 서류함, 식탁, 액자, 침대, 거실장, TV 장식장 등입니다.

 중소형 생활제품으로 체중계, 거울, 그릇, 접시, 세탁용품, 욕실용품, 위생용품, 어린이용품, 수납정리용품, 생활 잡화 등 기타 사은품이나 선물로 받은 용품 등 사용이 가능한 각종 물품 모두 해당됩니다.공유자원 순환가게는 광주 남구 화산로 30. 진월국제테니스장 지하 광주 공유센터로 오시면 됩니다. 공유자원 순환가게 위치는 경비실 맞은편 지하주차장 8-A 기둥 앞 입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토, 일, 공휴일 정상 운영)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는 광주 공유센터 062-714-1365로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문의사항 (기타 문의도 가능)

 “광주재능기부센터. 나눔 N JOY”

 전화 : 062-43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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