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면 근현대 기록유산 사진집 발간
지역사·교육자료·관광자원으로 기대
고흥군(군수 공영민)과 금진항 앵커조직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이 거금도의 근현대 기록유산을 담은 사진집 ‘옛 거금도를 추억하다’를 발간했다.
이를 기념해 지난 13일 금산면사무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공영민 군수, 류제동 군의회 의장, 지역 단체장, 주민, 출향 인사 등 14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영민 군수의 축사, 발간 과정 보고, 사진집 영상 상영, 감사장 수여, AI 복원 영상과 함께한 토크쇼, 케이크 커팅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총 390쪽 분량의 이 사진집은 금산면의 지난 100여 년간의 변천사를 기록한 귀중한 자료로, 주민들이 소장한 옛 사진, 고지도, 희귀 기록물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고흥군 최초의 면(面) 단위 향토사 서적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지역사 기록물로 평가된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고지도를 통해 본 거금도의 역사와 문화, 금산면 7개 법정리(대흥, 어전, 신전, 신촌, 석정, 신평, 오천)의 옛 모습 소개.
2부: 대흥리 선사시대 고인돌, 절이도 목장성, 적대봉 사화랑 봉수, 송광암, 금석문 등 유형 문화유산과 거금도 소리, 농악, 당제 등 무형 문화유산 조명.
3부: 근현대 섬사람들의 생업과 생활상을 조명하며, 김 양식업의 번성기, 옛 철선(渡船), 1970년대 새마을운동 등 시대상을 기록.
4부: 거금도 주민들의 가족, 이웃, 종교, 사상 등 섬에서의 삶을 중심으로 구성.
5부: 초·중·고등학교의 옛 교정과 학생들의 배움터를 기록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회상.
공영민 군수는 “거금도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이 책이 관광자원화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발간의 의미를 강조했다.
책을 기획한 김소영 대표는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라 지역의 소중한 역사 기록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하생 (사)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소장은 “거금도 주민들의 삶과 여정을 이해하고 그들의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판을 통해 거금도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기록물로 자리 잡아, 향후 지역 역사 연구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