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시범마을 1차년도 보고서 발간
주민 주도형 자원순환 활동의 성과 담아

자원순환시범마을 1차년도 보고서. 
자원순환시범마을 1차년도 보고서. 

친환경자원순환센터는 “쓰레기 없는 마을”을 목표로 지난 1년간 추진한 자원순환 활동의 성과를 담은 ‘산수2동 자원순환시범마을 1차년도 보고서’를 발간했다.

25일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통해 거둔 성과를 정리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모델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수2동은 2024년 ‘친환경자원순환센터’ 개관을 계기로, 생활 속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동구라미 가게 운영 △스마트재활용동네마당 구축(음식물 감량기 및 무인회수기 도입) △쓰레기 생활실험(배출량 데이터 분석 및 문제 해결) △순환생활기획자 프로그램 △광주예술로 활동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구라미 가게’가 기존에는 외부에서 짧은 시간 운영되던 방식이었는데 센터 내부로 자리 잡으며,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운영시간과 품목이 확대되었으며,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또한, ‘쓰레기 생활실험’을 통해 스마트재활용동네마당의 음식물 감량기 이용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쓰레기 해결단’ 활동을 통해 불법 투기 쓰레기 신고 및 처리 횟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마을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순환생활기획자’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환경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기획·실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반려동물용품 교환장 △폐의류를 활용한 캠페인 △자투리 식재료 나눔 장터 등이 진행되어, 실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광주 예술로팀’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마을 환경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리는 창의적인 예술 활동들이 펼쳐졌으며,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한 ‘산수_화’ 전시회 및 공공 디자인 프로젝트는 자원순환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쓰레기 감량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서는 타 지역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하며, 향후 정책적 지원과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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