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산 김, 미역, 유자 가공품 등 글로벌 시장 확대 목표

고흥군이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바슈퍼푸드사와 고흥 농수산물 5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고흥군이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바슈퍼푸드사와 고흥 농수산물 5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방문하며 총 1100만 달러 규모의 농수산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 개척 활동은 고흥산 김, 미역, 유자 가공품 등 지역 특산물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27일 고흥군에 따르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바슈퍼푸드(대표 필립배)와 500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고흥산 김과 인도네시아산 가쓰오부시를 결합한 김자반 제품을 생산, 한국과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22일 태국 방콕에서는 지두방아시아(대표 임준호)와 100만 달러 규모의 입점 협약을 체결하고, TMK(대표 강병수)와 200만 달러 규모의 마른김 수출협약을 성사시키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현지 유통업체 동양농수산(대표 홍덕자)과 300만 달러 규모의 농수산물 수출협약을 체결, 고흥산 쌀과 나물류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특히 고흥 쌀 20톤이 베트남에 수출되며, 베트남과 같은 세계적인 쌀 생산국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고흥군은 수출 계약 체결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한 판촉 행사도 진행했다.

22일 태국 방콕의 파라다이스 몰에서는 고흥 김 홍보 및 시식 행사가 열렸으며, 행사 시작 20분 만에 김부각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3일 베트남 하노이 원마켓에서는 고흥산 쌀과 나물, 김을 활용한 김밥 시식 행사가 진행됐으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고흥군은 단순한 수출 계약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20일 인도네시아 지방정부회(APKASI)를 방문해 무시 라와스 군(郡) 피 수하르또니 군수와 면담을 진행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협력 거점을 확보했다.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송인수 MDA 건설 대표를 비롯한 호남 출신 경제인 교민 17명과 간담회를 열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농어업인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흥 농수산물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이번 수출 개척 활동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지역 농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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