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보다 교육환경 개선 중점
국세 감소 예산…재정 건전성 강화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3150억 원 규모 첫 추경예산안을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경은 본예산 4조 8850억 원 대비 3150억 원(6.4%) 증가한 5조 2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세입 재원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848억 원, 자체수입 163억 원, 기타 19억 원, 기금 전입금 1120억 원 등이다.
이번 추경은 국세 감소로 재원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필수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효율적 재정 운용에 집중했다.
특히 학생 중심의 교육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신규 사업보다는 노후 시설 보수 및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중점을 뒀다.
또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교육 본연의 목적 실현에 주력한다.
추경 주요사업을 보면 학교 신·증설 및 그린스마트스쿨 조성 등 시설사업의 부족한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520억 원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600억 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241억 원 △미래교육 강화를 위해 전남 의(義)교육(광복 80주년 기념) 6억 원 △기후변화 환경교육 2억 원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 6억 원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7억 원 △초등 1·2학년 수영 실기교육 7억 원 등이다.
학생안전 및 복지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 △돌봄교실 주변 안전 강화를 위한 CCTV 교체 3억 원 △급식 기구 확충 및 교체 8억 원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 13억 원 △성조숙증 검사 및 학생 정신건강 관리 4억 원 △특수교육복지 지원 8억 원 등을 편성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국세 감소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세 둔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연장 여부, 고교 무상교육 일몰 등으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전남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글로컬 교육을 전남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은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389회 임시회에서 심의된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