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시대가 끝났다.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이후 1060일 만에 그는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윤의 파면은 한국이 창조한 K-민주주의의 승리다. 무모와 극단의 리더십이 사라진 자리에는 평온한 일상이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의 파면은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정국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 하루바삐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는 것이 한결 같은 바람이다. 우리는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데 앞장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법 질서를 흔든 내란 세력에게는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역 민심은 “윤석열이 모든 것을 망가뜨려 놓았다. 그 밑에서 잇속 챙기기에 골몰한 세력은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IMF때보다 어렵다”는 하소연에도 끝없는 극단 사고에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 차제에 내란 수괴에 복역한 자들은 단호히 단죄해 계엄 같은 반인륜적 행위는 다시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문 인 것이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는 의심치 않게 누리던 평범한 삶을 잃어버렸다. 극단적 사고가 너무 쉽게 상식을 무너뜨렸다. ‘네편과 내편’으로 나뉘어 죽기 살기식으로 싸우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그런 가운데 사법부가 공격당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경험했다. 헌재의 윤 파면으로 모든 의혹과 의심이 깔끔하게 정리됐다. 잔당들의 잔불 정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 일이다.
친위쿠데타를 시민이 끌어내린 K-민주주의 위대한 여정은 세계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이번 빛의 혁명 밑바탕에는 5·18 정신이 큰 힘을 발휘했다.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 민주주의 역사는 오래도록 사람들 뇌리에 남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새 정부가 들어서 윤석열이 망친 나라를 완전히 개조해야 한다는 것이 민초가 바라는 시대정신이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