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봄 공연 26일 개최
스님과 연주자, 수행적 여정이 교차하는 무대

구례 천은사 경내 템플스테이 앞마당에서 ‘2025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봄’ 공연을 개최한다.
구례 천은사 경내 템플스테이 앞마당에서 ‘2025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봄’ 공연을 개최한다.

전남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은사에서 봄밤을 수놓을 재즈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천은사(주지 대진 스님)는 오는 26일(금) 오후 7시, 경내 템플스테이 앞마당에서 ‘2025 지리산 재즈 페스티벌 봄’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Monk’s Dream’으로, 비밥 재즈의 거장 텔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의 대표작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Monk’s Dream’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Monk(수행자)’라는 상징을 통해 스님과 음악가 모두의 수행적 여정을 담은 특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재즈 피아니스트 전용준, 콘트라베이시스트 김대호, 재즈 보컬리스트 문미향이 함께한다.

세 연주자는 국내외 재즈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아티스트들로, 이번 공연에서는 ‘꿈꾸는 재즈’의 감동을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지난해 음악회 공연 

피아니스트 전용준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서울재즈페스티벌 등 주요 무대에서 주목받았으며, 자이언티, 빅뱅, 태양 등 대중음악과도 교류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섬세한 감성을 자랑한다.

베이시스트 김대호는 절대음감과 감각적인 연주로 국내 재즈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커트 엘링(Kurt Elling) 등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연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보컬리스트 문미향은 달빛 같은 따뜻한 음색과 깊이 있는 감성으로 정통 재즈 보컬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주지 대진 스님은 “천은사의 봄밤,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Monk’s Dream’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깊은 울림과 명상의 순간을 전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천은사(061-781-4800)로 가능하다.

이번 재즈 페스티벌은 지리산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으로, 단순한 음악공연을 넘어 삶의 쉼표이자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민구 기자 mingu99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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