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시국으로 광주시의 주요 현안 사업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좌초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으로 한 고비를 넘긴 만큼 재추진 동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는 계엄으로 광주시의 역점 사업도 혼란한 시국을 피해가지 못했다. 광주시의 역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달빛철도 건설, 시 추경안과 같은 서민 예산, 군 공항 이전 등 각종 현안들이 줄줄이 발목 잡혔다. 윤석열이 저지른 불장난으로 광주시 현안들이 직격탄을 맞은 꼴이다.
시국 혼란은 무엇보다 서민 삶을 위협했다.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자영업은 몰락했고 고용 불안은 대학가를 불안으로 몰아넣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광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9.7%나 줄었다는 통계 수치가 어려운 서민 경제를 말해준다. 여기에 시국 불안으로 광주시의 역점 사업들도 줄줄이 탄핵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기약 없는 연기 사태로 재개될 날 만을 기다리는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제 탄핵의 강을 건넌 만큼 역점 사업 재개에 눈을 돌려야 한다. AX2단계 사업과 초거대 AI 컴퓨팅 유치 사업이나 지하철 2호선과 달빛철도 사업 등 광주시의 굵직한 현안 사업에 추진 동력부터 확보해야 한다. 앞으로도 대통령 선거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만큼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최소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바로 추진이 가능하도록 사업 주체마다 준비 태세만큼이라도 완벽히 갖춰 놓아야 한다.
광주시 현안 사업 차질은 시국이 발목 잡은 케이스다. 중앙 정부의 콘트롤타워 부재로 지방 사업이 올 스톱한 전형적 정치 리스크다. 그러니 누구를 탓할 상황도 아니다. 이제부터는 서민 삶을 우선순위로 놓고 할 일은 해야 한다. 또다시 선거 정국으로 빠져들지만 멈출 수 없는 사업은 있다. 무슨 사업이든 하늘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다. 광주시는 자체적으로 우선 순위를 점검해 곧바로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점검하기 바란다. 지금은 엄중한 경제 위기 국면이다.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