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5시 ‘우리 힘으로 GREEN 지구’
‘2045 탄소중립’ 전시·체험 가득 “행동의 날로”

14일 제55주년지구의날광주행사위원회가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14일 제55주년지구의날광주행사위원회가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오는 4월 22일, 제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광주지역에서도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광주행사는 ‘우리 힘으로 GREEN 지구’를 슬로건으로, 전시와 체험, 캠페인,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을 유도할 계획이다.

 14일 제55주년지구의날광주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지구의 날을 앞두고 광주지역 75개 환경·교육·마을 분야 단체와 기관이 모여 ‘제55주년 지구의날광주행사위원회’를 결성하고 공식 출범했다.

 지구의 날은 1970년 미국에서 200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환경운동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55주년을 맞이하며, 국제적으로는 ‘OUR POWER, OUR PLANET(우리의 힘, 우리의 지구)’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화석연료 감축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우리 힘으로 GREEN 지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45 탄소 중립을 위한 시민 실천과 인식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지구의 날 광주 행사는 4월 19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광주광역시청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다.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GREEN교통존, 자연환경존, GREEN건강존, 에너지존, 자원순환존 등 총 38개 부스로 운영된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발우공양 체험 △토종 씨앗·모종 나눔 △물의 순환과정 체험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비눗방울 자가발전기 체험 △에너지 전환 게임 △플라스틱 대체 용품 체험 △플라스틱 재활용 물비누 나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초등학생 200명이 참가하는 어린이 그림대회(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주관) △광주 에코바이크의 자전거 대행진 △환경 뮤직 페스티벌 △환경명사 토크세션 △우당탕 재활용 운동회 △어린이 자원순환장터 및 100팀 규모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4월 한 달간 시민들이 일상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월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는 비건 식사 인증을 통해 저탄소 식이와 비건 식문화를 실천하는 ‘비건으로 지키는 지구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22일 오후 7시에는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5층 랄랄라홀에서 ‘농 인문학’을 주제로 한 시민특강이 열리며, 같은 시각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영화 ‘바로 지금 여기’ 상영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지구의 날 주간에는 ‘종이팩을 구하는 우리학교 프로젝트’ 등 학교 중심의 실천 캠페인이 운영되며, 1일부터 27일까지는 소풍·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인증하는 온라인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7일부터 22일까지는 ‘지구의 날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며, 정답자에게는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아울러 4월 21일 주간에는 광주마당과 한걸음가게 등에서 신공항 건설과 생태화, 기후재난을 주제로 한 시민 특강이 예정돼 있어, 환경·기후 위기에 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담론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광주행사위는 이날 출범식 선언문을 통해 “지난해 여름, 광주·전남 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며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를 끝낼 것이라 확답할 수 없지만 지금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공존과 미래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지구의 날 광주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환경행사로 구성된 ‘행동의 날’이 될 것으로 광주가 2045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4월 22일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날이 지구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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