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보다 9일 앞서 영농 착수
소득 증대·고품질 쌀 생산 기대
전남 고흥군이 햅쌀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영농에 나섰다.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1일 포두면 송산리에서 조생종 벼 모내기를 시작하며, 올해 조기 수확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고품질 햅쌀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모내기는 전국 평균보다 9일 빠른 일정으로 시작됐으며, 올해 총 383ha 면적에 조생종 벼를 재배할 계획이다. 수확은 오는 8월 초로 예상되며, 이는 타 지역보다 약 10일 빠른 시기로, 햅쌀 시장을 조기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심은 품종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조명1호’로, 밥맛이 우수하고 도정률이 높아 소비자와 가공업체 모두에게 선호되는 품종이다. 또한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쓰러짐(도복)과 수발아에도 높은 저항성을 보여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모내기 현장을 찾아 “이번 조생종 벼 모내기는 고흥군이 햅쌀 시장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농가 소득 향상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조생종 벼 이앙을 시작으로 오는 6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모내기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육묘용 상토, 유기질 비료, 토양개량제 등 영농 기자재를 적기에 공급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재배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적기 모내기, 병해충 방제, 친환경 재배 지도 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영농기술 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