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더불어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사활을 건 주말 대전을 펼친다. 호남 홀대론이 비등한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김경수·김동연의 3파전에서 후보들이 제시할 지역 발전 공약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텃밭에서 “이재명의 대세론”이 더욱 굳어질지 아니면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새로운 반전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호남은 전체 당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민주당 본산이기 때문에 주말 광주대전의 승자는 사실상 대선 후보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호남 주말대전은 대선 과정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광주시민들도 이들이 펼쳐 보일 지역 발전 보따리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아무래도 이재명 대세론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나 호남 홀대 정서가 강해 김경수·김동연 두 후보가 의미 있는 지역 발전 공약으로 파고든다면 “아직은 모른다”는 것이 중론이다. 호남 유권자들도 이번 만큼은 민주당 후보를 제대로 뽑아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정치란 주민의 마음을 얻는 작업이다. 민주당 후보라면 텃밭인 호남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진력을 다해야 한다. 호남 발전을 위해서 집권후 무엇을 할 지도 명확히 보여 줘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 정부의 호남 홀대에 대해서 지역민은 뿌리 깊은 감정이 남아 있다. 주말 대전을 앞둔 후보들은 잘 준비해 지역민들의 호남 홀대론에 대한 의구심을 털어버리기 바란다.
호남 표심은 한국 정치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방향타 역할을 해왔다. 이번 대선은 내란을 끝내고 경제를 살리는 선거다. 이재명 대세론은 계엄 정국에서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에 기인하고 있다. 그런 이재명 독주체제에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주문한다. 호남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은 대단히 높다. 이번 경선에서도 한국 민주주을 발전시키면서 지역 발전에 공헌할 인물이 뽑혀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