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서시천 고수부지가 봄을 맞아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며,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구례군은 최근 서시천 정장교에서 서시2교까지 약 2km 구간을 정비해 약 5만㎡ 규모의 꽃밭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채꽃 단지는 지난겨울 파종을 통해 봄철 개화를 유도한 것으로, 현재 만개한 꽃들이 장관을 이루며 지역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군은 봄 유채꽃에 이어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갈 예정이다. 또한 서시천 제방에는 금계국을 심어 여름철에도 화사한 꽃길을 제공하고, 내년에는 꽃잔디를 추가 식재해 ‘섬진강 3백 리 벚꽃축제’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서시천은 구례읍 도심 생활권에 위치한 하천으로, 이미 체육공원과 벚꽃길, 황톳길 등 다양한 생활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구례군은 최근 섬진강변 힐링생태공원을 개장하고, 강변을 따라 초화류와 수목을 추가 식재하는 등 서시천을 포함한 섬진강 본류 전체의 녹지 경관을 개선해 친환경적인 여가·관광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서시천과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생태자원을 활용해 구례만의 특색 있는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구 기자 mingu9942@naver.com
이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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