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장…8월 안에 새 대표 선출 전망
원내대표는 13일 선거…김병기 출사표, 서영교·조승래 저울질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원내대표 투톱을 선출하기 위한 밑 작업에 착수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를 진행해야 한다"며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이춘석 의원을 중심으로 전준위(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 절차에 들어가는 걸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낸 당대표·최고위원 자리를 선출해야 한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이번에 뽑힐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가 된다. 지난해 8월 2기 당대표로 선출된 이 대통령의 민주당 당대표직 임기는 2026년 8월까지였다.
전국당원대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당대표가 궐위된 때엔 궐위된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임시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8월 안에 당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또 오는 13일엔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후보 등록 기간은 이날부터 6일까지다.
원내대표 선출은 12일~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20%, 13일 국회의원 투표 결과 80%를 반영한다.
이미 3선 김병기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4선 서영교 의원과 3선 조승래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입법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한 각 당의 공통 공약이 있지 않나"며 "우선적으로 정리해서 논의하는 게 (야당과 협치에 있어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원 기자 kdw34000@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