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육부, 지역 서열화 성적 공개방식 개선해야”
전남지역 수능 성적이 4년 전과 비교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와 2025학년도의 수능 성적을 전국 평균과 비교한 결과 국어 과목의 경우 하위권이 6.9%p 줄고 상위권은 0.5%p 개선됐다.
수학은 하위권이 5.3%p 감소했지만 상위권은 0.3%p 악화했으며, 영어는 하위권 0.5%p 줄어들고 상위권은 1.0%p 개선됐다.
이 같은 변화는 도교육청의 교육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강화 노력이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특히 국어 성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상위권 비율이 증가한 것은 독서·인문교육 중심의 수업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수능 분석자료 공개와 관련,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을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 방식 개선을 촉구했다.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구조적 개선 없이 대도시와 읍면 간 점수 차, N수생 강세 현상이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도시 학생 평균 표준점수는 국어 98.6점·수학 98.8점이며, 읍면지역 학생은 국어 92.9점·수학 93.6점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교육감은 “현행 수능 분석자료 공개 방식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을 초래하고, 이는 지역 인구소멸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며 “단순 서열화 중심의 발표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정진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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