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교 교수의 복지상식]
행정안전부는 올 여름 휴가철을 활용해 여행하기 좋은 88개 섬을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 누구든지 섬을 방문하고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면 다양한 경품을 탈 수 있다.
▲‘찾아가고 싶은 섬’ 88개를 선정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섬 방문 기회를 높이고 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은 20~30개 섬을 선정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섬의 날인 8월 8일의 의미를 담아 88개의 섬을 선정한 바, 올해도 동일한 개수를 선정했다.
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은 인천 교동도, 석모도 등 17개, 경기 제부도, 충남 원산도, 삽시도 등 6개, 전북 선유도, 어청도 등 7개, 전남 증도, 반월도 등 37개, 경북 울릉도, 독도 등 2개, 경남 우도, 이수도 등 14개, 제주 비양도, 가파도 등 4개이다.
가장 많이 선정된 전남에는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에서 홍도, 반월도, 박지도, 흑산도, 우이도, 도초도, 비금도, 자은도, 증도, 가거도 등 10개, 완도군에서 신지도, 조약도(약산도), 고금도, 생일도, 보길도, 금당도, 소안도, 청산도, 노화도, 여서도 등 10개가 선정되었다. 또한, 진도군 관매도, 조도, 고흥군 평일도(금일도), 해남군 임하도, 접도, 영광군 송이도, 강진군 가우도, 여수시 백야도, 안도, 손죽도, 거문도, 낭도, 하화도, 적금도, 금오도, 대경도, 목포시 외달도가 선정되었다. 전북에서는 위도, 신시도, 관리도, 장자도, 무녀도, 선유도, 어청도 등 7개소가 선정되었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쉬운 인천, 경기, 충청지역에서도 많은 섬이 선정되었다. 경기도 석모도, 무의도, 승봉도, 소이작도, 대이작도, 자월도, 볼음도, 주문도, 동점도, 덕적도, 소청도, 대청도, 교동도, 장봉도, 모도, 신도, 시도 등 17개, 경기도 제부도, 충남 가의도, 죽도, 웅도, 삽시도, 원산도, 내난지도 등 6개가 선정되었다.
경남에서 대도, 이수도, 칠천도, 신수도, 사랑도, 대매물도, 비진도, 한산도, 우도, 연화도, 욕지도, 연대도, 비토도, 추도 등 14개, 경북 울릉도, 독도 등 2개, 제주도 비양도, 추자도, 가파도, 우도 등 4개가 선정되었다.
▲여행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섬의 상세한 여행 정보는 ‘찾아가고 싶은 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홍도를 검색하면, 이 섬은 전남 신안에 있고 현재 날씨와 기온 등(맑음, 기온: 17℃, 풍속: 6.1m/s, 강수확률: 0%, 습도: 95%)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대표 관광자원을 검색할 수 있는데, 홍도에는 깃대봉, 해녀포차, 유람선투어, 원추리정원, 홍도10경이 있다. 교통편, 숙박시설 등 인프라도 확인할 수 있다. 홍도의 경우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고, 숙박시설은 20개 이상이며, 편의 및 주거시설로 음식점(식당)과 의료시설이 있고, 행사 및 축제는 원추리축제(7월 예정), 불볼락축제(9월 예정) 등이 있다. 여객선은 목포에서 홍도까지 160분이 소요된다.
홈페이지에는 섬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다. 예컨대, 홍도는 서쪽의 노을 때문에 섬이 붉게 보인다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한 홍도는 ‘한 폭의 동양화’라 불리는 해안 절경으로 유명하며,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천혜의 생태섬이다. 바위마다 이름이 붙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며, 홍도 1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코스는 필수 관광 코스로 손꼽힌다.
▲섬 방문은 여객선 예약을 잘해야 한다
섬 여행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내가 섬에 가고 싶다면 배편을 잘 알아야 한다. 해당 섬으로 가는 배가 어디에서 언제 출발하는지, 하루 몇 편이고, 소요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요금은 얼마이고 예약을 어떻게 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컨대, 홍도로 가는 배편은 주로 목포항에서 출발한다. 배편 시간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반드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포에서 홍도로 가는 배는 오전 7:50, 오전 8:50, 오전 9:50, 오전 10:20이고, 홍도에서 목포로 오는 배는 오전 10:30, 오전 11:10, 오전 12:10, 오후 1:00, 오후 3:10(선박 회사 및 요일에 따라 시간 변동 가능)이다. 이 시간표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시간은 해당 선박 회사의 홈페이지나 예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다. 특히 성수기나 주말에는 배편이 조기 매진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배편 가격은 출발 항구, 선박 종류, 할인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목포에서 홍도까지 일반적인 편도 요금은 성인은 약 4만 원~5만 원(평일 기준, 주말 및 공휴일 할증 가능), 소아는 성인 요금의 약 50%이다. ‘바다로’와 같은 해양 관광 할인 패스를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배편은 인터넷, 전화, 현장 예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홍도의 경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이다. 인터넷 예약은 주요 여객선 예약 사이트(예: 남해고속, 가보고싶은섬 등)를 통해 홍도 배편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목포항 여객선 터미널 홈페이지에서도 출항일 하루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직접 표를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승선 당일에는 인터넷 예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다.
▲섬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88개 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5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88일 동안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걷기 등 신체활동을 확인하는 모바일앱인 ‘워크온’ 인증 챌린지로 섬 방문을 인증하면 참여 횟수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준다. ‘워크온 챌린지’는 시민이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된다.
또한 개인 사회적 관계망(SNS)에 섬 방문 사진과 함께 섬 이름이나 ‘찾아가고 싶은 섬’ 등 지정된 해시태그를 포함해 게시하고 절차에 따라 응모하면 경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필수 해시태그는 #제6회섬의날, #찾아가고싶은섬, #행정안전부, #한국섬진흥원, #섬이름이다. 이벤트 당첨자는 오는 9월 중 개별 안내할 예정으로, 자세한 이벤트 내용도 ‘찾아가고 싶은 섬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섬의 날 행사를 완도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섬의 날 행사는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치유의 섬으로 알려진 전남 완도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천천히 돌아보고 섬’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데, 특히 섬의 날 기념식과 함께 축하콘서트, 체험전시관 운영, 섬 걷기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19일 완도 출신 배우 위하준과 가수 하현우·안성훈·트리플에스, 요리연구가 오세득·정지선을 섬의 날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홍보대사들은 행사 기간에 완도를 찾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여름 휴가를 계획할 때 ‘찾아가고 싶은 섬’과 각종 행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찾아가고 싶은 섬 누리집 http://island88.kidi.re.kr
이용교<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